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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턴테이블 점검

한여름 턴테이블 점검



 


LP를 자주 듣지만 음악만 듣다보면 턴테이블에 대한 세팅이나 점검에 대해 까맣게 잊곤한다. 턴테이블을 처음 들였을 때의 정성은 조금 시들고 카트리지를 처음 장착했을 때 마음 졸리며 음질에 귀를 쫑긋 세우던 기억은 저 멀리 날아간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와 달리 턴테이블은 꾸준히 그리고 종종 시간 날때마다 정성을 쏟아줄 때 더 좋은 음질로 화답한다. 그 중 침압이나 오버행 같은 경우는 한번 세팅해놓으면 웬만해선 잘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플래터의 속도는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체크해보는 편이다. 뿐만 아니라 벨트 같은 경우 너무 늘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보고 바꾸어줄 필요가 있다.

체크 포인트는 또 있다. 바로 카트리지 스타일러스다. 카트리지는 워낙 작은 사이즈에 매우 민감하며 고정밀 기술로 만든 것이라 실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하지만 스타일러스 같은 경우 더러워지면 바로 음질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 경우 대부분 솔로 털어주거나 일부 제조사에서 판매중인 클리닝 용액을 사용하곤 한다.

https://youtu.be/MMmPGExGQfY

개인적으로는 DS 오디오의 ST-50이라는 클리너다. 이 클리너의 케이스를 열어보면 아주 컴팩트한 사이즈의 알루미늄 케이스와 설명서가 들어있다. 매우 단순해보이지만 알루미늄을 매우 정교한 가공 퀄리티다. 그리고 그 위에 얇고 투명한 섬유가 붙어 있는데 이곳이 레코드 스타일러스를 청소하는 부분이다.

사용 방법은 의외로 아주 간단하다. 큐잉 레버를 움직여 톤암과 함께 카트리지를 이 위에 떨어트린다. 그리고 이 과정을 두세 번 정도 반복하면 그만이다. 현미경이 없어서 적용 전/후 스타일러스의 상태는 DS 오디오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굉장한 먼지 흡착 능력을 보여준다. 다름 아니라 반도체 클리닝 룸을 위해 개발한 우레탄 수지가 카트리지에 낀 아주 작은 미세먼지까지 흡착해내는 것이다. 여러 번 사용 후 더러워지면 물에 세척 후 다시 사용해도되니 편리하다.


또 하나 요긴하게 사용하는 제품은 턴테이블 플래터 회전 속도를 체크할 때 사용하는 스트로보 라이트다. 이름은 KeyStrobe. 이런게 턴테이블 세팅에 왜 필요한지 궁금할 수도 있는데 의외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과거엔 대부분 가정에서 일반적인 형광등을 사용했지만 최근들어 LED 등을 사용하면서 아주 불편해진 상황이 생긴다. 다름 아니라 플래터 회전 속도를 체크하기 위해 스트로보 디스크를 올려놓고 플래터를 회전시켜도 점이 정지해 보이질 않는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이 스트로보 라이트를 비춰주면 속도 체크가 가능하다. 요즘엔 스마트폰 속도 체크 앱이 나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이런 수동 방식이 가장 신뢰가 간다. 침압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자 침압계도 가지고 있지만 꼭 슈어의 기계식 침압계로 침압을 맞추어봐야 직성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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