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D클래스 증폭 모듈 제조사라면 하이펙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진화한 강자가 나타났다. 다름 아닌 하이펙스 Ncore를 만든 장본인이자 Mola Mola 앰프의 설계자 브루노 푸제이의 새로운 메이커 퓨리파이 오디오다.
퓨리파이가 만든 클래스 D 앰프 모듈이 나온 후 판도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의 Eigentakt 모듈 IET-400A의 엄청난 스펙 때문이다. THD+N이 무려 <0.00017% ((~116dB)@100W,4Ω,20-20kHz)에 이르며 4옴 기준 425와트 출력을 갖는 괴물이다.
흥미로운 건 아직 여러 메이커가 이들의 제품을 채용하지 않은 상황. 그리고 나드가 이들과 재빠르게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클래스 D 증폭 모듈을 자사의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M33 같은 경우 레퍼런스급 모델로서 선발 주자로 채용되었고 최근엔 퓨리파이의 증폭 모듈을 탑재해 C 298 스테레오 파워앰프를 출시했다.
C 298은 8옴 기준 185와트며 브리지 모노로 구성하면 8옴 기준 620와트 출력 가능하다. 갈수록 효율이 뛰어난 D클래스 증폭 앰프가 대중화되는 것은 물론 상위 제품에도 전이되는 인상이다. 게다가 이번에 투입된 퓨리파이의 Eigentakt 모듈은 퓨리파이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나드가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활용해 입력단과 전원부를 최적화해 발매한 파워앰프가 C 298이다. 아마도 앞으로 나오는 나드의 앰프들은 모두 퓨리파이의 D클래스 증폭 모듈을 사용해 그 활용도를 높여갈 듯하다. C 298의 출시가는 1,699파운드. M33이 부담스럽다면 대안으로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