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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스트 오디오 컴포넌트 10 – 김편

product 2022 thumb

2022년에 리뷰했던 많은 오디오 기기 중 5년 후, 10년 후에도 기억남을 명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난해 제가 리뷰했거나 구매한 오디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기기, 다시 들어보고 싶은 기기, 사고 싶은 기기를 골라봤습니다. ‘김편의 2022년 베스트 오디오 톱10’, 굳이 영어로 표현하면 ‘2022 My Favorite Audio Components’가 되겠지요.

선정 기준은 2022년 제가 여러 매체를 통해 리뷰했거나 직접 구매한 오디오 기기이며, 소스기기, 앰프, 스피커 등 3개 카테고리에서 후보작 10개를 엄선한 뒤, 이를 다시 추려 최종 선정작 10개를 골랐습니다.

리뷰 매체 : 유튜브 채널 코난과 김편의 오디오월드, 네이버 블로그 김편의점, 하이파이클럽, 풀레인지, 월간오디오, 스테레오사운드 국내판, 소리샵 매거진.

product source

소스기기 후보 톱10

메트로놈 DSS 네트워크플레이어
올닉 D-10000 OTL/OCL DAC
반오디오 Firebird MKIII DAC
홀로오디오 May KTE DAC
라이라 Etna Lambda SL MC카트리지
하나 Umami Red MC카트리지
쿠즈마 Stabi S 턴테이블 + 4Point9 톤암
크로노스오디오 Discovery 턴테이블 시스템
트랜스로터 Rondino Bianco FMD 턴테이블
아큐페이즈 DP-450 CD플레이어 겸 DAC

홀로오디오

오디오 시스템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그 다음으로 업그레이드 욕심이 생기는 것이 바로 ‘윗물’ 소스기기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에도 인상적인 소스기기들이 꽤 있었습니다. DAC 내장 네트워크 플레이어 중에서는 프랑스 메트로놈의 DSS가 사고 싶을 만큼 탐이 났고, 순수 DAC 중에서는 홀로오디오의 MAY DAC 키츠네 에디션과 반오디오오의 Firebird MKIII DAC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고보니 DAC은 둘 다 R2R 아키텍처를 취했네요. 아날로그 소스기기 중에서는 직접 구매를 한 쿠즈마 Stabi S 턴테이블과 4포인트9 톤암이 아무래도 애정이 갑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잣대로는 역시 캐나다 크로노스오디오의 Discovery 턴테이블 시스템을 모른 척하기는 곤란하겠지요. 카트리지 중에서는 정말 화사한 소리를 들려준 하나의 Umami Red가 지금도 눈 앞에 삼삼합니다.

product amp

앰프 후보 톱10

매킨토시 C12000 프리앰프
매킨토시 MC3500 MKII 모노블럭 파워앰프
올닉 A-2000 30th Anniversary 파워앰프
올닉 H-6500 포노앰프
NAD M23 파워앰프
아큐페이즈 E-380 인티앰프
에어타이트 ATM-2211 모노블럭 파워앰프
일렉트로콤파니에 ECI 6DX MKII 인티앰프
MSB M205 모노블럭 파워앰프
파라사운드 JC1+ 모노블럭 파워앰프

mc3500 mk ii lifestyle horizontal

오디오 기기 중 가장 ‘기기’다운 포스를 뿜어내는 것은 역시 앰프라고 봐야겠지요. 일단 매킨토시의 프리앰프 C12000은 유능한 MM/MC 포노단을 내장했다는 점에서, 역시 매킨토시의 모노블럭 파워앰프 MC3500 MKII는 1969년 우드스탁 무대를 달궜던 레전드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특히 MC3500 MKII는 미국 대출력 앰프의 자존심 매킨토시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역작이었습니다. 이밖에 파라사운드의 JC1+, MSB M205, 에어타이트의 ATM-2211도 왜 모노블럭이어야 하는지 소리로 웅변한 앰프들입니다.

product speakers

스피커 후보 톱10

핑크팀 KIM
B&W 705 S3
윌슨베네시 Endeavour 3Zero
오디오벡터 R1 Arrete
KEF Reference 1 Meta
그라함 LS5/5
PMC BB5 SE
MBL 126
마르텐 Mingus Quintet 2
YG어쿠스틱스 Tor

wilson

스피커는 어느 하나 일방적으로 손을 들어주기 힘들 정도로 막상막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지금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핑크팀의 KIM, KEF의 Reference 1 Meta, 그라함의 LS5/5, YG어쿠스틱스의 Tor 등입니다. 꼽다보니 스탠드마운트네요. 이 중 그라함의 LS5/5는 개인적으로 정말 소리가 궁금했던 스피커인데 막상 듣고보니 명불허전이라 그야말로 엄지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하이엔드 사운드를 들려준 궁극의 스피커 하나를 꼽자면 결국 윌슨베네시의 Endeavour 3Zero와 마르텐의 Mingus Quintet 2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총 30개 기기 중에서 부문 상관 없이 톱10을 무순으로 뽑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hana tile

톱10

홀로오디오 May KTE DAC

지금이라도 당장 사고 싶은 음색형 R2R DAC입니다.

하나 Umami Red MC카트리지

이렇게 화사한 소리를 들려준 MC카트리지가 있었나 싶네요.


쿠즈마 Stabi S 턴테이블+ 4Point9 톤암

아주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아큐페이즈 E-380 인티앰프

‘기기’로서 오디오의 즐거움을 다시 안겨준 앰프입니다.


에어타이트 ATM-2211 모노블럭 파워앰프

겉모습에 설레고, 소리에 감탄한 제 드림 진공관 앰프.


파라사운드 JC1+ 모노블럭 파워앰프

가성비 킹왕짱 모노 솔리드 앰프로 구매를 진짜 고민했었습니다.


핑크팀 KIM 스탠드마운트 스피커

이 스피커가 들려주는 그 끝내주는 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네요.


KEF Reference 1 Meta 스탠드마운트 스피커

제가 들은 역대 최고의 스탠드마운트라고 생각합니다.


YG어쿠스틱스 Tor 스탠드마운트 스피커

별 기대를 안했다가 소리에 깜짝 놀란 YG어쿠스틱스의 신예.


마르텐 Mingus Quintet 2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스피커가 이 정도 되면 더이상 바꿈질은 없을 듯합니다.

※ 스페셜 언급 : 메트로놈 DSS, 매킨토시 C12000, 매킨토시 MC3500 MKII, 올닉 H-6500, 그라함 LS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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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편

김편은 오디오 평론가 겸 테크니컬 라이터다. 특히 스펙 분석, 연보 정리의 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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