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만큼 자사의 디자인을 고집스럽게 유지하면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도 흔치 않다. 특유의 푸른 빛과 이를 채용한 레벨 미터는 매킨토시의 아이콘이 되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디자인을 정통 하이파이 앰프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무선 스피커에까지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출시한 두 모델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RS150은 모노 채널로 하단에 스트리밍 앰프를 내장하고 상단에 스피커를 설계해놓은 형태다. 빌트인한 ‘cast-to’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타이달 커넥트 및 스포파이 커넥트 그리고 애플 에어플레이2, 블루투스는 물론 크롬캐스트 및 ROON까지 지원하는 스트리밍 스피커다. 출력은 기존 RS100에서 두 배로 높아져 120와트를 지원하고 있다.
RS250은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한 올인원 무선 스피커로 RS150의 상위 모델이다. 역시 다양한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HDMI ARC 입력을 탑재해 TV와 연동도 가능하다. 이 외에 옵티컬 및 AUX, 1/4인치 헤드폰 잭도 마련해놓았다.
RS150이 20mm 티타늄 돔 트위터 및 5-1/4×6인치 우퍼 등 두 개 유닛을 채용한 것과 달리 RS250은 20mm 티타늄 트위터 및 네 개의 50mm 티타늄 미드레인지, 두 개의 4×6인치 우퍼 등 총 여덟 개의 유닛을 채용하고 있다. 재생 대역도 40Hz에서 20kHz까지 웬만한 북셀프 타입 스피커에 육박하는 수준. 게다가 포노단까지 마련해놓고 있어 경쟁력이 높아 보인다.
가격은 RS150이 1,200달러. RS250이 3,000달러로 설계나 기능, 디자인을 볼 때 매우 기대되는 제품인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