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의 Model 30 및 Model 40 시리즈는 기존 마란츠의 디자인을 탈피하면 새로운 마란츠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SACD 30n의 경우 단순한 SACD 플레이어를 넘어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면서 최신 트렌드에 걸맞은 기능과 함께 확장성을 표방하고 나선 예다.
최근 마란츠는 이 여세를 몰아 하위 모델을 개발해 내놓았다. 최근 독일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에서 CD 60이라는 시디피를 발표 한 것. 아지만 이 모델은 CD 재생 그리고 USB-A 포트를 통한 음원 재생 및 헤드폰 출력단 등에 집중하고 있다. 디자인은 Model 30 등 기존 라인업의 컨셉을 이어받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내부에 채용한 DAC 칩셋은 ESS 테크놀로지의 ES9016K2M을 사요하고 있다. PCM의 경우 24/192, DSD 5.6Mhz까지 처리가 가능한 DAC다. 따라서 USB-A 포트를 통해 MP3, WMA, AAC, WAV, FLAC HD, ALAC, AIFF 외에 DSD까지 재생 가능하다. 더불어 두 가지 필터를 통해 취향에 맞게 선택, 즐길 수 있다. 아날로그 출력단 쪽엔 최신 HDAM 앰프 모듈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헤드폰 출력단의 경우 세 가지 게인 설정이 가능하다. Low, Mid, High 중 선택해 즐길 수 있는데 마란츠의 HDAM-SA2라는 헤드폰 앰프 서킷을 채용한 덕분이다. 한편 헤드폰 출력단을 완전히 끌 수도 있게 설계한 모습이다. 6월 출시하며 현지 가격은 £749/ €899. 적당한 가격대에 시디 플레이어를 필요로 하는 애호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