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플레이어가 기존의 CD 같은 피지컬 포맷 재생 기기는 물론이고 파일 음원 재생을 대체한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처음엔 이런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한 브랜드들이 뒤쳐졌고 몇몇 브랜드는 미래 성장 동력을 개발해 수년간 지각변동이 일었다. 이젠 어느 정도 평준화된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파이 브랜드가 꽤 많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음질만큼 중요한 인터페이스, 즉 스트리밍 플랫폼 및 리모트 앱의 안정성, 편의성 등에선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와중에 ROON은 물론 BluOS 같은 네트워크 플랫폼이 강세를 띄고 있는데 그 중 BluOS가 자사 및 같은 그룹 산하의 NAD 등에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성장세를 가파른 모습이다. 게다가 국내 벅스뮤직까지 앱에서 지원해 국내에서도 꾸준히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BluOS는 조금씩 그 지평을 넓혀가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사이러스가 파트너가 되었다는 소식. 그리고 최근 사이러스는 BluOS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Classic Stream 및 Stream-XR 등 두 개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Classic 라인업과 XR 라인업 등 두 개 라인업에 동시에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추가한 것. 기능 측면에서 이더넷,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에어플레이 2, ROON을 지원하며 당연히 타이달, 코부즈, 스포티파이 등을 지원한다.
두 개 모델의 차이는 내장 DAC에 있다. Classic Stream은 같은 Classic 라인업에서 사용했던 1세대 QXR DAC을 내장했으며 Stream-XR은 2세대 QXR DAC을 장착하고 고속 아날로그 버퍼 스테이지를 장착해 여러 면에서 상위급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Classic STREAM이 £1,995, Stream-XR은 £2,495이다. 조만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