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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PMC에서 간만에 새로운 스피커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인업은 총 다섯 개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름은 Prophecy, 즉 ‘예언’이다. 사실 PMC의 새로운 레퍼런스급 라인업에 대한 요구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이전 fact 라인업에 fact8, fact12가 있었고 시그니처 버전까지 업그레이드가 있었다. 시그니처 업그레이드의 배경엔 최상위 모델 Fenestria가 있었다는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PMC는 이후 레퍼런스 라인업에서 별다른 진화가 없어보였다. 되레 돌비 애트모스 관련 비즈니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PMC는 조용히 새로운 라인업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었던 모양새다. 사실 이후 레퍼런스 라인업은 Fenestria의 축소형이 점쳐졌다. PMC가 현재까지 구축한 라인업 중 가정용 하이파이 스피커로서 가장 높은 성능을 성취한 결과물이 Fenestria였기 때문이다. 이를 근간으로 주니어 모델을 설계하면 무척 이상적인 라인업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총 다섯 개 모델로 구성된 라인업을 보면 일단 Prophecy1 북셀프 스피커와 Prophecy5라는 2웨이 플로어스탠딩, 그리고 3웨이 플로어스탠딩 Prophecy7, 마지막으로 3웨이면서 듀얼 베이스 우퍼를 장착한 Prophecy9이 있다. 추가로 Prophecy C라는 센터 스피커까지 마련해 홈 시어터 구성까지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PMC의 올리버 토마스는 모든 스피커에서 일관적인 사운드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30년 이상의 레퍼런스 스튜디오 모니터 개발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일단 트위터는 전문가용 모니터 스피커에 사용되던 트위터를 개선,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페로플루이드 냉각 기능이 있는 26mm 소프트 돔을 사용했다. 미드레인지 또한 Ci 시리즈 등 돌비 애트모스 믹싱의 기준이 되는 라인업의 55mm 소프트 돔 드라이브 유닛을 개선,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둘러싸고 있는 ‘n-compass’ 그릴 디자인은 매우 넓고 안정적인 주파수 응답 및 분산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이스 우퍼는 PMC의 독보적인 ATL 로딩 기법에 최적화된 작동을 보이는 유닛으로 초경량 마이카 충전 진동판은 강성 및 감쇠 특성 등에서 매우 우수하다고 전해진다. 더불어 LaminairX 포트 설계로 한층 향상된 성능이 기대된다. PMC에서는 ATL 기법과 함께 진보된 LaminairX 포트 설계를 통해 고조파 왜곡을 최대 30dB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정밀한 시간축 반응과 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 등 특히 미드레인지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선명하고 깨끗한 저역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
Prophecy 라인업은 지중해 오크, 네추럴 월넛 및 블랙 월넛 등 세 종류 마감으로 제작되며 오는 2025년 2월 1일 전 세계 공식 출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