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플래닛
독일을 대표하는 부메스터가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모델명은 간단히 232로 일단 전체 디자인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디자인과 약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전면 중앙 양쪽으로 뻗은 방열판이다. 이는 부메스터가 새롭게 디자인한 것으로 무엇보다 방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새로운 방열판을 중심으로 하는 열 관리 시스템 개선을 시스템을 통해 내부 온도를 약 10% 가량 더 낮출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열 관리는 부메스터가 이번 232 신형 인티앰프에서도 여전히 클래스 D가 아닌 독자적인 클래스 AB 증폭 및 리니어 전원을 채용했다는 방증이다.
증폭 방식 및 섀시 디자인은 전통적인 구조에 약간의 개선을 거친 정도지만 인터페이스 및 기능에 있어선 기존 제품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일단 중앙에 커다란 노브는 다기능 로터리 인코더는 기존의 볼륨 같은 기능은 물론 대단히 다양한 기능을 대체한다. 소스 선택부터 시작해 플레리스트 스크롤 등 스트리밍 관련 기능까지 포함한다. 일종의 햅틱 패드백 기술을 사용한 ‘HaptiControl’로서 여러 노브와 버튼을 삭제시켜 말끔하고 심플한 외관 및 단순화된 컨트롤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 도입한 듯하다.
한편 후면 입력단을 보면 알 수 있듯 오직 XLR 아날로그 입/출력단만 지원한다. 그런데 옆으로 USB A 및 USB C 그리고 마이크로SD/HDMI ARC는 물론이며 이더넷 입력도 지원하고 있다. 이로서 232 인티앰프의 정체는 확실해졌다. 바로 네트워크 스트리밍 앰프로 기획, 설계된 모델이다. 232 앰프는 타이달 커넥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및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며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ROON, 인터넷 라디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스트리밍 기능 대응을 위해 부메스터 자체 Conduct 리모트 앱을 도입해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한편 232는 DAC 및 포노단에 대해 옵션 모듈식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별도로 구입해 장착하는 방식으로 DAC의 경우 최대 32/768 해상도까지 지원하며 광, 동축 및 AES/EBU 입력에 대응한다. 한편 포노 앰프 모듈 같은 경우 오직 XLR 입력만 지원하며 MC 카트리지 전용으로 개발된 것이다. 부메스터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오직 최고 수준의 프리, 파워, 인티앰프 등 여러 오디오 컴포넌트를 생산해왔다. 복합기를 출시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번 네트워크 앰프 출시를 시작으로 디지털 스트리밍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TECHNICAL DETAILS
Inputs analog : 2 balanced XLR
Inputs digital : 3 USB, 1 HDMI, 1 electrical RCA, 1 optical (TOSLINK), 1 AES EBU
Outputs analog : 1 Stereo XLR, 1 Sub-Out (mono)
Outputs digital : 1 electrical RCA, 1 optical (TOSLINK)
Output power stereo (CEA) per channel at 4 Ω : 150 W
(determined on pre-series device)
Pulse Power Stereo (CEA) per channel at 4 Ω : 200 W
Pulse Power Stereo (CEA) per channel at 8 Ω : 110 W
Headphone stereo-jack : 6.3 mm
Remote controlled : yes
Optional module : DAC, Phono MC
Weight : 29 kg
Width : 450 mm
Height : 177 mm
Depth : 480 m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