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플래닛
KEF가 오랜 기다림 끝에 새로운 올인원 무선 스피커 ‘Coda W’를 선보였다. 1970년대 히트작 Coda 시리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제품은, LP의 따뜻한 사운드와 스트리밍의 편리함을 한 몸에 담아냈다. 2025년 10월 21일 미국 뉴저지에서 공식 발표된 Coda W는, 턴테이블 애호가부터 캐주얼한 음악 애호가까지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Coda W의 핵심은 KEF의 시그니처 기술인 12세대 Uni-Q 드라이버 어레이다. 5.25인치 마그네슘/알루미늄 콘 우퍼 중앙에 1인치 알루미늄 돔 트위터를 배치해, 소리를 자연스럽게 퍼뜨린다. 이 배열은 방 전체에 균일한 음장을 만들며, 200W 총 출력(스피커당 LF 70W, HF 30W 클래스 D 앰프)으로 컴팩트한 캐비닛에서 방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를 뽑아낸다. 여기에 KEF의 Music Integrity Engine DSP가 더해져 왜곡을 최소화하고 디테일한 음질을 보장한다. “이 스피커는 비닐의 리추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 바늘을 떨어뜨리는 순간의 기대감, 그 깊이를 그대로 전달한다”라고 KEF의 Grace Lo 사장은 말했다.
연결성은 Coda W의 강점 중 하나다. 내장 MM 포노 프리앰프 덕에 대부분의 턴테이블을 바로 연결해 쓸 수 있고, RCA 라인 입력으로 기존 포노 스테이지가 있는 플레이어도 문제없다. 무선으로는 블루투스 5.4(aptX Adaptive 및 aptX Lossless 지원)를 통해 CD 퀄리티(16비트/44.1kHz)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유선 옵션으로는 HDMI ARC( TV 연결용), USB-C(최대 24비트/192kHz, PC/노트북용), 광학 입력(RCA/Optical), 그리고 서브우퍼 아웃까지 완비됐다. 이더넷, Wi-Fi는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Google Cast, Apple AirPlay 2, Spotify Connect, TIDAL Connect, Qobuz Connect는 사용할 수 없다. 더 많은 네트워크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WiiM 같은 스트리머를 추가 구입해야한다.
디자인은 클래식한 Coda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됐다. Vintage Burgundy, Nickel Grey, Moss Green, Midnight Blue, Dark Titanium 총 5가지 컬러로 나와 인테리어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상단 터치 컨트롤과 리모컨으로 기본 조작이 쉽고, KEF Connect 앱으로 EQ 프리셋, 펌웨어 업데이트, 세부 설정을 세밀하게 다룰 수 있다. SQ1 플로어 스탠드나 8m C-Link 케이블 같은 액세서리도 호환돼 설치가 유연하다.
가격은 페어당 £799(영국), $999.99(미국)로 책정되었다. KEF LSX II나 LS50 Wireless II 같은 고급 무선 시스템과 달리, Coda W는 플러그앤플레이 스타일로 접근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날로그과 디지털을 넘나드는 하이파이 입문자로 딱 맞는 선택지다. 이 스피커가 KEF의 60년 역사를 어떻게 이어갈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