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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Muo: 포터블 하이파이의 새로운 아이콘

KEF Muo 3

무선 스피커의 기준을 다시 세우다

KEF가 10년 만에 돌아온 Muo로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2015년 첫 세대로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던 Muo가 완전히 재탄생한 두 번째 세대로 9월 30일 출시되었다. 이 스피커는 단순한 휴대용 기기가 아니다. KEF의 60년 음향 유산을 압축한 결과물로, 깊은 베이스와 선명한 디테일을 약속하며 Sonos Move나 JBL Charge 같은 경쟁자들을 노린다. 가격은 249달러(약 249파운드/460호주달러)로, 프리미엄 포터블의 문턱을 적절히 밟는다.

KEF Muo 4

디자인부터 로스 러브그로브의 손길이 느껴진다. KEF의 플래그십 Muon 스피커(18만 파운드짜리 괴물)를 모티브로 한 삼각형 실루엣은 여전하지만, 이번엔 알루미늄 바디에 그라데이션 컬러를 더해 시각적으로 더 매혹적이다. 실버 더스크, 앰버 헤이즈, 오렌지 문, 블루 오라, 모스 그린, 코코아 브라운, 미드나이트 블랙 등 총 7가지 옵션으로, 각 모델엔 매칭 스트랩이 붙어 휴대성을 강조한다.

KEF Muo 1

무게는 1.2kg 정도로 가볍지 않지만, IP67 방수/방진 등급으로 비나 먼지 걱정 없이 야외나 욕실에서 버틴다. -20°C부터 45°C까지 작동 범위라 겨울 캠핑부터 여름 파티까지 커버한다. KEF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일부 사용해 지속 가능성도 챙겼다. 세워놓든 눕혀놓든 내부 센서가 자동으로 EQ를 조정해 최적 사운드를 뽑아낸다.

사운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컴팩트한 바디에 레이스트랙 드라이버(트랙 형태 풀레인지)를 넣어 왜곡 없이 확장된 베이스를 구현했다. KEF의 P-Flex Surround 기술(KC62/92 서브우퍼에서 차용)이 베이스를 제어하며, 43Hz~20kHz 주파수 응답으로 이 크기에서 보기 드문 저역 깊이를 갖추었다. 한편 Music Integrity Engine DSP가 볼륨에 상관없이 정확성을 유지해주는 면도 강점이다.

KEF Muo 2

인터페이스도 현대적이다. 블루투스 5.4에 aptX Adaptive, AAC, SBC 코덱 지원으로 지연 없이 고해상도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Google Fast Pair나 Microsoft Swift Pair로 연결이 순식간이다. USB-C 포트로 유선 연결이나 충전도 되고, 내장 마이크에 노이즈/에코 캔슬링이 적용돼 통화 품질이 우수하다. 두 대를 페어링하면 왼쪽/오른쪽 채널로 진짜 스테레오가 되고, 미래 업데이트로 Auracast를 통해 여러 대를 멀티룸으로 연결할 수 있다. KEF Connect 앱으로 EQ 프리셋 조정, 펌웨어 업데이트, 설정 관리가 쉽다.

배터리는 24시간 플레이백으로 하루 종일 버티고, 15분 퀵 차지로 3시간 추가—실용성의 정점이다. 오리지널 Muo가 디자인으로 승부했다면, 이번 세대는 내구성, 배터리, 사운드에서 업그레이드를 더해 포터블 하이파이의 본보기다. 보스나 마샬 팬이라면 청음해봐야 할 녀석. KEF가 증명하듯, 크기가 작아도 사운드는 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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