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민이 홍콩 하이엔드 AV 쇼에서 루민 D2의 후속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D3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발표했다. 루민은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로 U1X, U2, U2 MINI 그리고 DAC를 포함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X1, P1, T3, D2 등의 라인업을 확보해오면서 꾸준히 진화 중이었다. 그 중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막내 모델 D2를 D3로 교체했다.
루민은 이전의 D1, D2의 전체적인 틀은 유지하지만 섀시 및 리샘플링 등 여러 유연성을 추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표면적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이전의 마감 소재를 바꾸었다는 점이다. 두터운 CNC 가공 전면 패널 및 새롭게 만든 알루미늄 섀시가 눈에 띈다. 지문에 덜 민감하고 청소도 편한 표면 처리로서 레퍼런스급 플레이어 P1에 적요된 표면 처리 방식을 적용한 모습이다.
기능적으로는 타이달, 코부즈, 타이달 커넥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에 대으하며 ROON도 대응한다. 더불어 에어플레이 2도 지원한다. 내부에 적용한 DAC는 ESS 테크놀로지의 ES9028PRO을 사용하며 루민의 독보적인 X1 테크놀로지로 만든 출력 버퍼단을 자랑한다. 처리 가능한 포맷은 PCM의 경우 384kHz, DSD는 DSD256까지다. 기본적으로 D3는 작동시 내장 CPU의 25% 정도까지만 사용하므로 향후 EQ, DSP 업그레이드 여지가 충분하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스펙은 상위 모델 T3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예를 들어 D3는 T3에서 두 발 적용한 ES9028PRO를 한 발 사용했으며 T3에서 사용한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출력단 또한 T3에 출력단을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D3는 T3의 트리클 다운 버전으로 보인다. D3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9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2,750유로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