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S는 영국의 메리디안, 린과 함께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기기 분야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겨왔다. 가정용 하이엔드 오디오는 물론 스튜디오 등에서도 활약하면 항상 선구자적 면모를 유지해온 메이커라는데 이견이 없다. 지금 이 브랜드들은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다양한 길을 걷고 있지만 아마도 가장 정통적인 디지털 오디오의 영역 위에 남아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라면 dCS를 꼽을 수 있을 듯하다.
dCS의 심장은 Ring DAC. 최근 dCS는 실로 오랜만에 Ring DAC를 Ring Apex DAC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는 대단히 다양한 부문에 걸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Ring DAC에 공급하는 기전원부를 개선해 출력 임피던스를 낮추었으며 DAC의 필터 및 출력단을 수정했다. 게다가 Ring DAC 의 변환부 회로 기판을 완전해 재구성했다는 것이 dCS의 설명이다.
이번 Ring Apex DAC의 개발과 함께 dCS는 자사의 대표 모델인 비발디 원 Apex 버전을 출시하는데 일단 한정판 버전을 출시한다. 이는 총 50조만 생산되며 금액은 무려 76,500파운드에 이른다. 비발디 원 Apex는 단순한 DAC가 아니다. 일반 PCM, DXD, DSD에 모두 대응하며 MQA 코덱도 소화하는 것은 물론 Roo, 타이달, 코부즈도 사용 가능하다.
실물은 오는 5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하이엔드 오디오 박람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