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리서치의 본격적인 라인업 리노베이션 작업이 시작된 듯하다. 지난해 매킨토시 그룹을 떠나 TWS 엔터프라이즈 산하로 매각된 오디오 리서치. TWS는 다름 아닌 오디오 리서치의 북미 영업 이사였던 트렌트 서그스가 소유한 회사다. 그리고 최근 I/50이라는 진공관 인티앰프를 발표했다. 과거 오디오 리서치의 남성적인 디자인을 버리고 무척 신선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채택한 모습이다.
하지만 오디오 리서치는 매우 단순하고 매력적인 디자인 속에 오디오 리서치가 추구해온 음악적 숭고함을 담아냈다고 말하고 있다. 모두 미국 미네소타 공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되는 I/50은 오디오 리서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장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다. 또한 음질적 아이덴티티를 위해 음향 디자이너 워렌 겔과 함께 자체 청췽 테스트를 거친다.
I/50엔 두 쌍의 6550WE 그리고 세 개의 6922 진공관이 사용되며 두 개의 LexieTube는 입력 선택 및 볼륨 등 디스플레이 정보를 알려준다. 입력은 세 조의 RCA 및 한 조의 XLR 입력을 마련해놓은 모습. 스피커 출력은 4옴과 8옴에 각각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두 개의 옵션 모듈을 제공하는데 하나는 포노 스테이지, 다른 하나는 DAC 옵션이다. 채널당 50와트 출력으로 폭넓은 스피커에 대응하며 헤드폰 출력단도 설계해 놓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