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발매되었던 버전에 대한 상대 비교
디지털 리마스터링 부분에서 밥 루드윅이 참여하면서 기본적인 악기들의 밸런스, 즉 균형감이 좋아진 모습이다. 특히 드럼의 역동감은 물론 펀치력에 더해 자연스럽고 더 탄력감이 좋은 드럼 사운드를 들려준다. 후방에서 둥둥대는 일렉 베이스의 존재감도 좀 더 뚜렷해져 뭔가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청취자를 압도하는 뉘앙스가 더 잘 표현되고 있다.
비교해보면 이전 버전은 이번 리마스터링 버전에 비해 악기의 음색이 차갑고 거친 느낌이 다분하다. 이런 헤비메틀 음악의 경우 좀 건조하고 거친 느낌이 더 음악 듣는 맛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밥 록 프로듀싱 및 당시 음색은 메틀 음반 치고 부드럽고 꽤 세련된 사운드였다. 이번에 밥 루드윅이 그런 오리지널 마스터의 느낌을 보존하면서도 음악 특성도 잘 살린 느낌이다.
이 외에 국내 아날로그포닉의 엘피 크레딧에서 종종 이름을 발견할 수 있는 크리스 벨맨이 커팅을 맡아 완성도를 더하고 있는 모습. 역시 재발매 전문 레이블 라이노가 맡아서 재발매하니 음질이 훨씬 낫다. 다만 엘피 패키지는 이전 버전과 차이가 전혀 없고 버전 차이도 인서트의 엔지니어 크레딧을 봐야만 구분 가능하다. 기존 버전이 140g(?) 정도였던 것에 비해 이번엔 180g으로 엘피 중량을 늘린 건 마음에 듣다…디럭스 박스셋을 사야하나?
- 디지털 리마스터링 : 밥 루드윅 (at Gateway Mastering)
- LP 리마스터링 : 루벤 코헨 (at Lurssen Mastering)
- LP 래커 커팅 : 크리스 벨맨 (at Bernie Grundman Maste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