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미국은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월남전 등으로 극도로 피로해진 미국 사회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젊은 세대는 저항하기 시작했다. 평화와 반전을 외치던 젊은 히피족 그리고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 정신은 더 이상 일부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이런 사회 분위기는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이라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에서 폭발했다.
당초 예상보다 열배가 넘는 50만 명 정도의 인파가 몰려들었고 당대 최고의 음악인들이 3일간 공연을 이어갔다. 지미 헨드릭스, 제퍼슨 에어플레인, 존 바에즈 등 사이키델릭 록 및 포크 뮤지션들이 흔쾌히 참여해 당시 전무후무한 음악 공연으로 기록된다.
이 때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사운드를 담당한 회사는 다름아닌 헨리 사운드였고 미국의 대표적인 오디오 메이커 매킨토시가 다수 사용되기도 했다. 얼마 전 매킨토시는 우드스탁 50주년을 기념해 ‘빌 헨리와 우드스탁 사운드’라는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당시 페스티벌에 실제 사용되었던 역사적 모델 MC3500의 21세기 버전을 출시했다.
MC3500 MKII 파워앰프는 350와트 출력이 당시 디자인을 응용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하지만 내부 설계는 최신 매킨토시의 기술을 사용해 설계되어 레트로 디자인과 최신 성능을 모두 기대하게 만든다. 드라이브단은 세 개의 12AX7A와 한 개의 12AT7 진공관으로 구성되며 증폭엔 여덟 개의 EL509S 출려관을 사용하고 있다. 오리지널 MC3500에 사용된 6LQ6와 가장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진공관이다. 더불어 매킨토시의 전매특허인 Unity Coupled Circuit 출력 트랜스포머도 빠지지 않았다.
MC3500 MKII는 올해 12월 출시 예정이며 출시 가격은 15,000달러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