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플래닛
웨스턴 일렉트릭 300B라고 하면 오디오 마니아 사이에서 꿈의 3극관이라고 할 만하다. 지금도 몇몇 제조사에서 300B를 만들고 있지만 웨스턴의 그것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1933년 벨 연구소에서 300A를 개발했고 이후 수정 및 특허 취득 후 1938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된 300B. 이후 제작과 중단을 반복하며 만들어졌지만 21세기 들어 다시 웨스턴 300B는 제작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다시 웨스턴 일렉트릭의 이름으로 300B가 생산될 것이라는 소문은 있었고 2003년부터 일던 소문은 2018년에 가시화되었다. 미국 조지아주 로스빌에서 제조 시설을 만들고 다시 생산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약 2년여간의 공장 건설, 조립 라인 설치 및 직원 교육을 거쳐 생산, 대중에게 판매되고 있다.
이번엔 진공관을 넘어 300B 진공관 앰프를 개발해냈다. 초기 헐리우드 영화에 사용해 유명한 전설의 91A에서 영감을 얻은 싱글 엔디드 설계의 인티앰프 91E가 그 주인공. 91E는 특허 받은 회로 설계를 기반으로 기존 7~8와트의 저출력에서 두 배 이상 늘린 20와트 출력을 완성했다. 고전적인 디자인이지만 내부를 보면 스마트 기능이 다수 돋보인다.
우선 자동 바이어스 설계로 별도의 수동 조정이 필요하지 않는다. 300B 출력관 두 발, ECC81 두 발만 사용하는 매우 심플한 설계에 최대 6개 소스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흥미로운 건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시인성이 뛰어난 컬러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택된 입력, 어테뉴에이터 레벨 및 VU 미터 등을 볼 수도 있다. 가격은 골드 및 블랙 마감이 14,999달러. 니켈 마감은 15.999달러고 본사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https://www.westernelectric.com/91e#preor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