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흐름 중 하나라면 무선 액티브 스트리밍 스피커의 강세다. 물꼬를 튼 것은 아무래도 케프의 LS50 Wireless와 LSX 같은 스피커들이다. 최근엔 LS60 Wireless까지 내놓으면서 이젠 중, 대형기까지 무선 액티브 스피커로 출시하고 있다. 과거 액티브 스피커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트렌드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앰프 내장 스피커가 아닌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의 내장을 들 수 있다.
케프가 이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인오디오 또한 이 분야에서 수년간 꾸준히 연구, 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전에 이미 Xeo 또는 Focus XD 시리즈 등을 통해 시장에서 액티브 스피커를 실험해왔다. 하지만 케프 등 최신 스트리밍 스피커에 비하면 인터페이스, 리모트 앱 편의성 등에서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에서 기존 Focus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신 Focus 액티브 스트리밍 스피커는 Focus10, Focus 30 그리고 Focus 50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포티파이, 타이달 커넥트, 에어플레이 2,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구글 크롬캐스트를 내장하고 있는 모습. 더불어 UPnP, Qplay 등을 지원하며 ROON 레디 시스템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음원을 즐길 수 있다.
세 개 모델 모두 다인오디오의 전문 측정 시설인 주피터에서 세밀한 측정을 통해 개발했고 세로타(Ceratar) 등 다인오디오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했다. 인클로저는 밀폐형 설계며 내부에 장착한 앰프는 자사의 스튜디오 액티브 모니터에 탑재하는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아마도 디락 라이브(Dirac Live) 소프트웨어의 탑재일 것이다. 가정용 액티브 스트리밍 스피커 중에선 최초일 듯한데 주변 환경에 의한 주파수 응답 특성을 보정해 최상의 사운드를 재생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출시가는 예상보다 꽤 높은데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Focus 10: €5,000 / USD $5,500
Focus 30: €7,500 / USD $8,250
Focus 50: €10,000 / USD $1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