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플래닛
핀란드 소재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 전문 메이커 제네렉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피커를 만들어내고 있다. 탁월한 이미징 및 지향성과 근거리 모니터링의 우수성은 물론 평탄한 주파수 응답 특성을 기반으로 한다. 덕분에 스튜디오에서 녹음 및 믹식, 마스터링 작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가정에서 음악 감상용으로도 사용하는 유저들이 증가 추세다.
최근 제네렉은 무척 독특한 마감의 스피커 두 개를 출시했다. 모델명은 8331과 8341. 사실 이 두 개 모델은 이미 2017년 출시된 것인데 이번엔 RAW 모델로 버전을 달리해 출시했다. 내부적으로는 동일하지만 마감이 다른 것인데 이는 ‘RAW’라는 명명에서 알 수 있듯 마감이 다르다.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하면서 별도의 페인팅이 필요 없으며 마감재 등의 절약을 통해 가격을 낮춘 것이다.
이번 8331, 8341 RAW 버전은 기본적으로 MDE, 즉 ‘Minimum Diffraction Encloser’ 디자인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면과 변이 만나는 지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회절을 제거하기 위해 라운드 스타일로 디자인한 것. 더불어 알루미늄 인클로저는 극도로 견고해 자체적인 진동이 적으며 이 덕분에 내부 댐핑 소재를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RAW 시리즈의 출시 배경엔 ‘환경’에 대한 가치관이 녹아 들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인류의 미래는 물론 생조과 직결된 문제로 특히 산업 폐기물은 물론 생활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거절하고 줄이고 재사용하고, 남아있는 자원으로만 재활용하자’는 취지로 식당 등 여러 생활 공간에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형태에서도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디자인과 결부시키고 있다.
특히 친환경 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핀란드 출신 디자이너 하리 코스키넨을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제네렉은 그와 긴밀히 협력, 개발한 끝에 RAW 시리즈를 출시한 것. 더불어 제네렉은 AES의 멤버로서 RAW 시리즈의 판매 주익 중 일부를 AES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와 바다 등 여러 환경 오염에서 지구를 지키겠다는 환경 운동이 음향기기의 제작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