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블루투스 LE 오디오 규격은 LC 코덱 등 블루투스를 보다 진보적인 무선 통신 프로토콜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가장 재빠르게 블루투스 LE를 적용한 메이커는 다름 아닌 젠하이저다. 최근 젠하이저는 보청기 전문 메이커로 알려진 소노바가 인수해 운영 중인데 보청기 기술과 컨슈머 이어폰, 헤드폰 기술의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되던 참에 반가운 소식이다.
블루투스 LE를 적용한 제품은 젠하이저의 기존 모델 RS120의 최신 버전 RS120-W다. 우선 신제품 RS120-W는 기존 모델보다 더욱 세련된 디자인에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다. 이어컵에 설치되어 있는 컨트롤 버튼을 사용해 TV와 독립적으로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가벼운 이어패드와 부드러운 헤드밴드 압력 덕분에 장시간 TV 시청에도 피로감이 없다고 한다. 완충시 최대 20시간 청취도 가능하므로 상당히 편리할 듯.
이 제품은 가장 큰 강점이라면 60미터 범위에서 무선 전송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LE의 새로운 ‘브로캐스트 모드’를 통해 송신기를 여러 세트의 헤드폰과 다중 페어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각 헤드폰의 사용자에 따라 음량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현재는 TV 송신기로 스위스 메이커의 에어스트림 전용 2.4Ghz 무선 송신기를 사용하는 소노바 TV 송신기를 사용해야한다.
다중 페어링을 통해 각자의 취향과 조건에 맞게 TV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음성, 음악, 중립 등 EQ 및 라우드니스 사운드 등 당양한 선택 사항 등 앞으로 블루투스 LE 적용 제품들의 포트폴리오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젠하이저 RS120-W는 유럽에선 8월 말, 북미는 10월 경에 발표될 예정이며 가격은 €129.9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