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신형 EX90에 음향기기 전문 메이커 보스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한다. 볼보는 2024년 초에 출시할 예정인 EX90에 보스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이식할 계획으로 내부엔 총 14개의 보스 스피커를 내장한다고 한다. 운전자는 물론 승객을 위한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위해 보스는 자사의 다양한 특허 기술을 집약해낼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볼보 EX90 내부엔 보스의 독점적인 튜닝 방식인 PSR, 즉 ‘Perceptual Sound Recording’을 통해 오디오 성능을 정밀하게 조정 가능하다. 스피커별 불편한 셋업 프로세스가 필요하지 않으며 실내 모든 좌석에서 음향 성능을 정확하게 튜닝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보스의 차세대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인 ‘Centerpoint 360’을 투입해 입체적인 서라운드 사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차량 좌석 중 어느 곳에 있더라도 각 청취자에 맞게 조정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보스의 ‘BassSync’ 기술을 적용해 정확한 저역을 들려주며 ‘AudioPilot 3’라는 소음 보정 기술을 통해 배경 소음을 실시간 모니터링, 좀 더 음악 신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스가 처음으로 프리미엄 자동차 사운드 시스템을 만든 것은 무려 1980년대 초였다. 이후 보스만의 독창적인 사운드 튜닝 기술을 통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사운드를 자동차 안에서 연출해왔다. 볼보의 경우 B&W를 탑재한 모델에서 상당히 뛰어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는데 보스가 그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