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 ,

2022년을 빛낸 문화콘텐츠 3장 – 책

문화중독자의 플레이리스트 – 8부

bookoftheyear

이번 칼럼에서는 2022년에 보고 듣고 읽은 3가지 문화콘텐츠를 선정했다. 장르는 영화 > 음악 > 책 순서로 정했으며, 필자의 취향 위주로 작품을 골라 보았다. 해당 문화콘텐츠별로 5개의 작품을 각각 선정했으며 해당 순위의 의미는 없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포함하여 다양성을 고려했음을 함께 밝혀둔다.

정영문 장편소설 <프롤로그 에필로그>

정영문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초기작은 다시 읽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어두운 문체로 일관했다고. 여전히 사뮤엘 베케트 이상의 문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가 반가운 신작을 선보였다. 백문이 불여일독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경준 <딥 퍼플>

딥퍼플


여행지에서 하루만에 독파한 책. 이름만 들어도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존 로드, 이언 페이스, 리치 블랙모어의 루미나리에 같은 음악인생이 펼쳐진다. 50페이지를 넘기면서 필자가 알았던 딥 퍼플은 빙산의 일각이었다는 자책이 몰려왔다.

재영 책수선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지영책수선


책의 물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독서가를 위한 선물이다. ‘고전작품도 허다한데 책수선가의 일상까지 읽어야 하나’, 라는 의심은 고이 접어놓도록.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책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밀려올 것이니까.

지승호, 성시완 <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

지승호 성시완


내 인생의 라디오 프로그램은 <음악이 흐르는 밤에>다. 새벽잠을 참아가며 들었던 아트록 밴드의 음악들. 자칭 ‘성시완키즈’라 일컫는 지승호 인터뷰어가 세계적인 음반컬렉터 성시완 대표를 만났다. 깔끔한 책표지 디자인 역시 마음에 쏙 든다.

데이비드 호크니 <봄은 언제나 찾아 온다>

데이비드호크니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호크니의 작품을 처음 감상했다. 아이러니하게 시선을 강탈하는 색감 과 붓질에서 소수자의 삶을 살아온 대가의 그늘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치유의 미술을 택한 것일까. 의문에 관한 대가의 답변이 차곡차곡 펼쳐진다.

Avatar photo

Written by 이 봉호

대중문화 강의와 글쓰기를 사랑합니다. 때문에 문화콘텐츠 석박사 과정을 수학했습니다. 저서로는 '음악을 읽다'를 포함 10권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음악과 관련한 글을 집중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jbl 4329p

JBL 4329P 액티브 스트리밍 스피커

donon1700ne thumb

데논 DCD-1700NE CD/SAC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