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오디오는 영국에서 네임오디오 등과 함께 디지털 스트리밍 플레이어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다. 특히 이들은 오랫동안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오면서 대중들의 커다란 지지를 받아왔다. 과거 한 동안 하이엔드 브랜드의 기술을 비교적 대중적인 브랜드들이 라이센스 받아 이식받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dCS의 Ring DAC를 아캄이 채용했던 일이 대표적이다. 같은 영국 출신의 캠브리지의 경우엔 애너그램의 DSP 기술을 이식받은 바 있다.
이후 애너그램의 대표인 티에리 히브는 오르페우스를 설립했는데 원래 기술을 공급받아왔던 브랜드들이 졸지에 경쟁 브랜드가 되면서 애너그램을 회피했다. 결국 오르페우스와 애너그램을 정리했든데 그 때 캠브리지 오디오가 애너그램을 인수하면서 캠브리지 오디오의 중저가 제품이 그 퍼포먼스에서 커다란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었다. 결국 티에리 히브는 ABC PCB를 서립해 플로이언 코시와 일하다 다시 독자적인 오디오 브랜드를 설립했는데 그것이 바로 스위스 하이엔드 브랜드 CH 프리시전이다.
캠브리지 오디오는 이후 애너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851N이나 현역 CXN V2 등엔 여전히 애너그램의 ATF 업샘플링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캠브리지는 디지털 기기에서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고 최근엔 올인원 스트리밍 앰프 EVO 시리즈로 승승장구 중이다. 최근 그들이 네트워크 플레이어 분야에서 두 개 제품을 런칭했다. 하나는 AXN10이며 또 하나는 축약형이라고 할 수 있는 MXN10이 그 주인공이다.
기본적으로 ES9033Q DAC를 사용하며 USB 입력 및 Wi-Fi, 블루투스 5.0,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다. PCM 최대 32/768, DSD는 DSD512까지 지원하며 스포티파이, 타이달, 코부즈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한다. 더불어 ROON에 대응하는 DAC 겸 네트워크 플레이어다. 더불어 출력 또한 동축, 광 및 아날로그 출력을 지원하므로 별도의 DAC 없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듯하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현지 기준 각각 £449/€499, £549/ €599로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