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플랜드 CTA407

국내에 처음 코플랜드가 수입되어 소개되었을 당시였다. 새하얀 전면 패널에 마치 마크 레빈슨의 첼로 프리앰프를 연상시키는 노브들이 인상적이었다. 여러 복잡한 기능의 토글, 버튼을 모두 삭제하고 오직 볼륨과 셀렉터 등의 기본 기능만 탑재한 앰프. 하지만 소리는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고 강단이 넘쳤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CTA405를 좋아해서 여러 번 사용했는데 후끈한 열만큼이나 작은 출력에서도 스피커 드라이빙 능력이 탁월했던 기억이 있다.

최근 바로 이 덴마크 출신 진공관 앰프 마에스트로 코플랜드가 새로운 앰프를 내놓았다. 이름은 CTA407로 모델명만 봐도 CTA405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품이란 생각이 든다. 제조사의 설명으로는 CTA408을 대체하는 모델이라고 한다. 총 네 개의 KT88을 사용해 푸시풀 구동하는 형태며 12BH7 한 쌍 과 ECC83등 진공관을 사용하고 총 세 개의 토로이달 트랜스를 투입한 점이 눈에 띈다.

진공관은 기본관으로 KT88을 장착해 출시되지만 6550 및 KT120, KT150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클래스 AB 증폭 방식을 사용하며 8옴 기준 채널당 50와트 출력을 내주며 THD는 0.8%, SN비는 100dB, 네거티브 피드백은 최소 18dB를 사용한다고 한다. 후면을 보면 역시 라인 입력 외에도 MM 포노 입력단을 설치해놓은 모습. 과거 코플랜드 내장 포노앰프가 꽤 좋았던 기억을 상기해보면 기대되는 부분이다. 가격은 6900유로. 조만간 국내 수입되길 기대해본다.

Specifications

Tubes: 6550/KT88: 4pcs. 12BH7: 2pcs. ECC83: 1pcs.
The auto-bias system will adjust also for use with :
KT90 / KT100 / KT120 / KT150

Rated power: 50W / channel at 4 / 8 ohms
THD: Less than 0.5 % at all levels
Frequency response: 10 Hz 150 kHz – 3 dB
Input sensitivity Line: 200 mV for rated power
Input sensitivity Phono: 2,5 mV for rated power
Input impedance Line: 50 K ohms
Input impedance Phono: 47 K ohms
S/N ratio (IHF-A): 100 dB
Power consumption: 300 W
Nominal mains voltage: 115V or 230V / 240V.
Mains voltage range: +/- 12 %
Dimensions (mm.) 435 (W) 215 (H) 420 (D) / Weight 20 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