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트리밍의 역사는 축소의 길을 걸어왔다. 계속해서 그 크기, 얇기를 축소하면서 언제 어느 공간에서든 그 적응력을 최대화했다. 하이파이오디오를 수년간 급격히 잠식해온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법 또한 마찬가지 길을 걸어가고 있다. 초창기만 해도 전통적인 기법의 오디오 기술을 기반으로 커다란 크기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이끌었지만 기술 발전은 이젠 손바닥만한 기기로 작아지고 있다. 마치 핸드폰의 진화를 보고 있는 듯하다.
그 중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플레이어라고 하면 Wiim Pro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링크플레이 테크놀로지에서 Wiim Pro를 잇는 Wiim Pro Plus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보다 강력한 성능을 위해 AKM의 DAC를 채용했다. 또한 초저잡음 클럭, 전원부티 PCB 레이아웃 개선을 통해 기존보다 훨씬 더 향상된 THD+N 수치를 자랑한다고 한다.
DAC 칩셋은 AKM 4493SEQ로서 재건된 AKM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DAC. PCM의 경우 최대 768kHz, DSD는 DSD512까지 처리 가능하다. 신호 대 잡음비는 120dB, THD+N은 –110dB까지 달성했다고 한다. 한편 아나로그 입력을 지원하기 위해 Wiim Pro Plus엔 버브라운 ADC를 탑재했다. 바로 PCM1861로서 신호 대 잡음비가 110dB에 이르러 꽤 뛰어난 아날로그 음질도 구현 가능하다.
Wiim Pro Plus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충실하다. 에어플레이 2,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커넥트는 물론 코부즈, 아마존 뮤직 등 다양한 스트리밍에 대응한다. 한편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지원하므로 이를 지원하는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Wiim Pro Plus를 통해 음성 출력해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동축, 광 출력을 지원하며 디지털 입력은 광 입력만 지원한다. 아날로그의 경우 출력 뿐 아니라 입력도 지원해 호환성을 높인 모습이다. 가격은 219달러로 매우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