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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어쿠스틱스 본사 탐방

인클로저 조립 공정 thumb

하이파이 오디오의 제조 현장을 가보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국내가 아닌 해외 메이커의 제조 현장을 직접 가볼 기회는 사실 그리 많지 않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보니 모든 일을 제쳐두고 적어도 일주일은 자리를 비워야한다. 게다가 항공, 숙박 등 여행비용도 만만치 않다. 최근 YG 어쿠스틱스와 MSB 테크놀로지의 초청으로 그들이 직접 제품을 만드는 곳을 다녀왔다. 다녀온 후 한동안 밀린 일들과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3’ 관련 일 때문에 정신이 없다가 이제 좀 정신이 들어 사진이라도 올려본다.

YG 본사 3

지난 6월이었다. 10일에 출국해서 처음 들른 곳은 덴버에 위치한 YG 어쿠스틱스다. YG 어쿠스틱스 하면 일반적으로 검은 몸체에 단단한 알루미늄을 채용해 유닛의 동적 움직임으로 인한 진동을 극단적으로 낮춘 스피커. 여기에 더해 자체적으로 설계한 드라이브 유닛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세히 파고 들면 천재 엔지니어이자 설립자 요아브 게바, 그리고 뒤를 이어 대표에 오른 매튜 웹스터 등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다.

인클로저 제작 공정 22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유닛을 공수하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설계하는 것과 달리 직접 설계를 하고 소프트웨어조차 직접 만들어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만든다. 인클로저 제작 및 크로스오버 제작 공정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형 메이저 브랜드처럼 멋진 자동화 공정을 갖추고 있지 않다. 대신 모든 부분을 직접 세심하게 사람의 손길로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에서 직접 보면 엄청난 시설, 장비들이 도처에 그득그득하다.

조립 공정 1

레퍼런스 모델들도 대단하지만 특히 PEAKS 시리즈도 돋보였다. 인클로저를 목재로 바꾸면서 원가 절감을 많이 해서 내놓은 라인업이라지만 사실 목재 인클로저라고 해서 제작이 쉬운 것은 아니어서 초기 개발비가 상당히 많이 소요되었다고. 게다가 유닛이나 크로스오버는 소자 등에 있어 레퍼런스급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이다. 아마도 매튜가 대표로 들어오면서 YG 어쿠스틱스를 보다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작한 라인업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한 번 제대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청음실 12

진진한 하이엔드 오디오파일을 위한 스피커를 만드는 메이커 답게 시청실도 꽤 잘 꾸려져 있었다. 소울노트 DAC와 소울노트 파워앰프도 세팅했었고, 심오디오 파워앰프를 레퍼런스로 세팅해 Summit 스피커를 드라이빙했다. 이후 촬영할 때는 다시 세팅을 바꾸었다. 스피커를 레퍼런스 XX로 바꾸고 파워앰프를 부메스터 909 두 대를 동원해 바이앰핑한 기함급 시스템이었다. 이번 팩토리 투어를 하면서 스피커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더 이해가 깊어졌고 또한 YG 어쿠스틱스의 빌드 퀄리티에 대한 신뢰도 더 높아졌다. 다음은 MSB 테크놀로지로 ~

Lattice 트위터 8
드라이브 유닛 2
드라이브 유닛 9
인클로저 제작 공정 16
인클로저 조립 공정 3
조립 공정 17
조립 공정 7
조립 공정 12
조립 공정 23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10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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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B 테크놀로지 팩토리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