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턴테이블로 돌아오다
2025년 5월, 영국 하이파이 브랜드 Rega가 친환경을 강조한 Planar 3 Eco Special 턴테이블을 출시하며 다시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델은 Rega의 Green Grade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외관 결함이 있는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한정판 제품이다. 성능은 기존 Planar 3와 동일하지만, 가격은 £499로, 일반 모델(£695)보다 약 £200 저렴하다. 이로 인해 고품질 턴테이블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고 싶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친환경과 성능의 조화
Planar 3 Eco Special은 Rega의 친환경 철학을 반영한다. 이 모델은 Planar 3 RS Edition에 사용된 알루미늄 플린스를 재활용해 제작되었다. 플린스에는 미세한 스크래치나 마크 같은 외관상의 작은 결함이 있을 수 있지만, Rega는 모든 Eco Special 턴테이블이 A급 제품과 동일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다고 강조한다. 성능은 전혀 타협하지 않았다. RB330 톤암, 12mm 유리 플래터, 투명한 Eco 뱃지가 부착된 더스트 커버가 포함되며, Neo PSU 업그레이드와도 호환된다. 다만, 카트리지는 포함되지 않아 사용자가 원하는 모델(예: Rega Nd3)을 별도로 선택해야 한다.

Green Grade의 의미
Rega는 2023년 Green Grade 이니셔티브를 시작하며 Planar 1과 Planar 1 Plus를 통해 처음으로 친환경 턴테이블을 선보였다. 이번 Planar 3 Eco Special은 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고자 하는 Rega의 노력을 보여준다. 외관상 완벽하지 않은 부품을 버리는 대신 이를 재활용해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췄다. 이는 영국의 “wonky fruit” 트렌드처럼, 외관보다는 실질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왜 주목해야 하나?
Planar 3는 1977년 첫 출시 이후 수십 년간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성비 끝판왕”으로 꼽혀왔다. What Hi-Fi? 같은 매체에서 다수의 수상을 휩쓸며 입지를 다진 이 턴테이블은 저질량, 고강성 설계를 통해 불필요한 공진을 줄이고 음악의 에너지를 최대한 보존한다. Eco Special은 이런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499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고품질 아날로그 사운드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게다가 Rega의 평생 제한 보증까지 포함되어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한정판
Planar 3 Eco Special은 한정 수량으로 제공되며, Rega 공식 딜러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빠른 품절이 예상되니 관심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문의하는 게 좋다. 이 턴테이블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환경을 생각하며 동시에 뛰어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기회, 놓치기 아까운 선택이다.
수입원 : 웅진음향 (wjsound.com)
총판 : 오디언스 (audience.co.kr)
공식 소비자 가격 : 1,20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