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

줄리아니 & 파가니니: Violin & Guitar Duos

라이너 쿠스마울/소냐 프룬바우어

rainer thumb

마우로 줄리아니(Mauro Giuliani)와 니콜로 파가니니(Niccolò Paganini)의 작품으로 구성된 앨범으로, 바이올린과 기타의 독특한 조합을 통해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음악적 전환을 탐구하고 있다. 라이너 쿠스마울(Rainer Kussmaul)은 전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으로서 섬세하고도 권위 있는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며, 소냐 프룬바우어(Sonja Prunnbauer)는 기타로 따뜻하고 정교한 반주를 제공한다. 줄리아니의 작품은 화려한 선율과 조화로운 화성이 돋보이며, 파가니니의 듀오는 그의 전형적인 기교와 서정성을 담고 있다.

rainer 500

두 연주자는 악기 간의 대화를 통해 작품의 구조적 복잡성과 감정적 깊이를 훌륭히 표현한다. 특히, 줄리아니의 그란 듀오 콘체르탄테(Grand Duo Concertante)와 같은 곡은 바이올린의 선율과 기타의 리드미컬한 반주가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대화를 만들어낸다. 이 앨범은 고전적 우아함과 낭만적 열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레퍼토리로, 실내악 애호가들에게 큰 만족을 줄 것이 분명하다.

mdg musikproduktion dabringhaus und grimm logo vector

MDG(Musikproduktion Dabringhaus und Grimm) 레이블은 오디오파일들 사이에서 고음질 녹음으로 명성이 높다. 이 앨범은 MDG의 시그니처인 2+2+2 녹음 기술을 활용했으며, 이는 최소한의 마이크 배치로 자연스러운 음향과 공간감을 포착하는 방식이다. 바이올린의 밝고 맑은 음색은 현의 진동과 활의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재현되며, 기타의 따뜻하고 공명하는 음은 현의 울림과 손가락의 섬세한 터치까지도 생생히 전달된다. 이 녹음은 아마도 소규모 콘서트홀이나 교회와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진 듯하다. 적절한 잔향이 악기의 자연스러운 울림을 강화하면서도 음의 선명도를 유지한다.

MDG beginnings klein

마스터링은 MDG의 창립자 베르너 다브링하우스(Werner Dabringhaus)와 레이너 헤벨레(Reiner Hebele) 같은 엔지니어들이 주도해 압축을 최소화하여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바이올린의 강렬한 포르테와 기타의 섬세한 피아니시모가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고해상도 포맷을 사용한 이 앨범은 미세한 음의 디테일, 예를 들어 바이올린 현의 마찰음이나 기타의 현 울림의 잔향까지 포착하여 오디오파일이 원하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사운드스테이지는 입체적이며, 바이올린과 기타의 위치가 명확히 구분되어 청취자가 악기 간의 상호작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고주파수에서 거슬리는 부분이 없고, 저주파수 대역도 과장 없이 균형 잡혀 있어, 고급 오디오 시스템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 등의 책을 썼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DAI2210

링돌프 TDAI-2210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