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

아이소 어쿠스틱스 OREA Bordeaux

DSC09041

최근 오디오랙 및 진동 저감 액세서리 등 시스템에서 진동에 대한 부분들을 점검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틈틈이 미세한 부분들을 관찰하고 있는데 미진한 곳들이 눈에 띌 때마다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유튜브 촬영하랴 뭐하랴 하다 보면 정작 나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섬세한 부분까지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겼다.

iso orea 3

그런 와중에 추천할만한 액세서리를 발견했는데 바로 아이소 어쿠스틱스의 OREA 시리즈 중 Bordeaux라는 액세서리다. 아이소 어쿠스틱스는 이미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선 유명하다. 본래 캐나다 방송국 시설을 짓다가 그 바닥이 돌이어서 진동 저감 방법을 연구하다가 굉장히 심도 깊은 진동 제어 솔루션을 만들게 된 것이 시초다. 당시 개발을 책임졌던 사람이 당시 기술을 가지고 만든 브랜드가 아이소 어쿠스틱스였다. 레이저 스캐너 등 여러 측정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과학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류의 액세서리는 국내/외에서 워낙 많이 출시되어 있어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혼란스럽다. 나 역시 10년 넘게 정말 다양한 슈즈, 인슐레이터를 사용해봤지만 어느 것이 최고라고 하기 어렵다. 각 모델에 따라 용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 중 가장 신뢰가 가는 브랜드라면 단연 아이소 어쿠스틱스다. 사실 이 분야도 오디오의 ‘오’자만 들어가면 가격이 뛰는 분야다. 게다가 최근 10년간은 별 것 아닌 기술과 소재로 너무 값비싸게 판매되는 것들도 있어 리뷰어로서 씁쓸하기도 했다.

iso orea 4

아이소 어쿠스틱스는 과학적인 설계로 성능은 높였으며 가격도 합리적이다. 이미 GAIA 시리즈는 그 성능을 체험해보고 놀란 적이 있다. 이번엔 OREA 시리즈 중 Bordeaux를 사용해봤다. OREA 라인업엔 아래 모델부터 Graphite, Bronze, Indigo, Bordeaux 등 네 개 모델이 존재하며 각 모델 구분은 성능이 아니라 지지 하중 기준이다. 각각 1.8kg, 3.6kg, 7.2kg, 14.5kg이 한계치며 개당 기준이다.

하지만 아래 그래프를 보듯 기기의 무게 대비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는 게 좋다. 하중 한계에 딱 맞춰 선택하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기기가 14kg이고 4점지지 방식이라면 Bronze 네 개로도 가능하긴 하지만 넉넉하게 Indigo 네 개를 선택하는 게 좋다. 그래프를 보면 Bronze는 4kg부터 8kg까지 최고 성능을 보이다가 이후 급격히 성능이 하락하다. 한편 Indigo는 약 8kg에서 16kg까지 최대 성능을 보이고 이후 점진적으로 성능 하락 곡선을 그린다. Indigo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OREA Performance

나의 경우 턴테이블이 톤암 없이 약 22kg이고 톤암 및 톤암 베이스 무게까지 합하면 약 25kg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이 턴테이블은 3저지지 방식으로 설계했다. 최대 하중 비교표를 보면 3개 사용시 이 무게에 사용할 수 있는 OREA는 Bordeaux 뿐이다. 14.5kg의 세 배는 43.5kg으로 넉넉하다. 게다가 그래프를 보면 약 16kg부터 시작해 32kg까지 최고의 성능을 보장한다고 하니 딱 적합하다.

iso orea 5

그렇다면 그 효과는? 직접 OREA 투입 전후를 비교하면서 적은 내용은 매우 간단하다.

  • 무게 중심이 약간 낮아진다.
  • 고역의 산만한 기운이 진정된다.
  • 저역은 단정해진다.
  • 사운드스테이지가 더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 포커싱도 명료해져 악기 위치가 또렷하다.

찾아보니 해외 평론가들이나 사용자들의 반응도 대체로 비슷한 듯하다. 아이소 어쿠스틱스의 액세서리는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본 수많은 진동 제어 솔루션 중 최고다. 마침 오늘은 새로 출시된 GAIA Neo 시리즈를 리뷰할 예정인데 이것도 기대된다.

DSC09037

평론가 평가 종합

OREA Bordeaux는 오디오 전문 매체와 사용자 리뷰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테마는 “진동 제거로 인한 사운드 명확성 향상”이며, 특히 베이스와 미세 디테일에서 차이를 느끼는 리뷰가 많다. 아래는 주요 리뷰 출처를 바탕으로 한 종합 요약이다. (평균 평점: 4.8/5 이상, Stereophile, The Ear, StereoNET 등에서 추천)

The Ear (2024)
“Bordeaux는 스피커 성능을 근본적으로 개선. 사운드스테이지에서 스피커가 사라지고, 이미징이 더 선명하며, 이전에 가려졌던 미세 디테일이 드러남. 노이즈 플로어 하락 효과가 인상적.”

StereoNET
“견고한 빌드 퀄리티와 비슬립 디자인. 3~4개만으로도 충분한 효과.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며, 모든 OREA 모델 중 가장 다재다능.”

Stereophile (2019)
“턴테이블 아래 설치 후 ‘Holy shit!’ 수준의 차이. 원래 기대 이상으로 베이스와 해상도가 향상. 설치 간단하고 효과 극대화.”

Hifi Pig (2019)
“마감이 고급스럽고, 무거운 파워 서플라이 아래서도 안정적. 음질 왜곡 감소와 공간감 증가. 가벼운 모델 추가 개발 제안.”

Wall of Sound
“디지털 소스와 프리앰프에 이상적. 벌크 없는 저비용 고효율 아이솔레이터. 고급 랙 대체 가능.”

Future Shop / Amazon 사용자
“베이스 성능 대폭 개선, 전체 주파수 대역의 자연스러움 증가. Luxman 기기에서도 효과적. 진동 완전 차단.”

The Absolute Sound
“”노이즈 플로어 낮춰 미세 디테일 드러남. 고가 아이솔레이터의 80% 성능을 20% 가격으로.”

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3 등의 책을 썼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cordfair thumb

로이코 레코드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