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다고스티노가 Momentum Z 플랫폼을 한층 더 강력하게 만들었다. 새로 나온 Momentum C2Z 프리앰프가 그 주인공이다. 기존 Momentum C2를 대체하는 모델이 아니라, Momentum Z 모노블록 파워앰프와 완벽하게 짝을 이루기 위해 특별히 튜닝한 컴패니언 모델이다. 핵심은 출력단의 완전한 재설계. FET(필드 이펙트 트랜지스터)를 새롭게 투입해 훨씬 더 많은 전류를 파워앰프로 밀어 넣을 수 있게 만들었다.

Momentum Z 앰프 쪽 입력단도 임피던스를 낮춰서 프리앰프에서 더 많은 전류를 끌어당기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이 둘을 연결하면 전기적 결합이 훨씬 타이트해진다. 결과는 단순하다. 트랜지언트 응답이 번개처럼 빨라지고, 다이나믹 콘트라스트가 살아나며, 전체 시스템 해상도가 올라간다.

특히 저음 대역이 달라진다. 저음 컨트롤이 더 단단해지고, 텍스처와 입체감이 풍부해지면서 낮은 볼륨에서도 미세한 디테일이 살아 숨 쉰다. 댄 다고스티노 본인이 직접 “이미 뛰어난 플랫폼을 단순히 다듬는 게 아니라, Momentum Z 모노블록의 성능을 완전히 끌어내기 위해 더 직접적이고 최적화된 연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C2Z는 C2의 기본 DNA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력단만 Z 시리즈에 최적화한 버전이다. 별도의 파워 서플라이 섀시, 컴플리먼터리 포-서킷 토폴로지, 옵션으로 붙이는 DSM(Digital Streaming Module)까지 그대로 쓸 수 있다. 디자인도 기존 Momentum 라인 특유의 그 육중하고 세련된 알루미늄 바디 그대로다.

이 제품은 이미 출시됐고, 4월 10일경 공식 발표와 함께 AXPONA 2026에서 실제 시스템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지역별로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기존 C2가 5만5천~6만5천 달러 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C2Z도 그 근처나 약간 위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요즘 트렌드는 ‘개별 컴포넌트’가 아니라 ‘시스템 전체의 시너지’로 옮겨가고 있다. 댄 다고스티노는 Momentum Z 앰프에 이어 C2Z까지 내놓으면서 그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Z 시리즈를 제대로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프리앰프 없이 시스템을 완성하는 건 이제 의미가 없어 보인다. Momentum C2Z는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Z 플랫폼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