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워스앤윌킨스(이하 B&W)의 노틸러스 30주년 기념 버전이 출시된 가운데 당시 노틸러스 제작 과정에 참여했던 사람들 그리고 현재 노틸러스를 제작하는 사라들에 관한 영상이 공개되었다.
현역 B&W 인더스트리얼 디자이너 사이먼 매튜스,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앤디 커 등이 회고하는 존 바워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존 바워스는 숫자와 데이터에 몰두하는 기술자라기보단 음악을 사람이었고 경험과 성능을 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엔지니어들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함께 연구, 개발에 몰두했다고 한다.
현재는 비비드 오디오를 운영하고 있지만 B&W 재직 당시 노틸러스 개발 총 책임 엔지니어였던 로렌스 디키의 인터뷰도 흥미롭다. 더불어 글렌 애덤스, 존 바워스에 대한 기억에선 기술을 중시하면서 엔지니어들에게 창의적인 개발 환경을 보장해주었다는 이야기 등 노틸러스라는 전대미문의 명기가 탄생할 수 있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당시 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로렌스 디키는 엔지니어라기보단 조형 예술, 설치 미술가 같은 모습이다.
이 외에도 현재 노틸러스를 제작하고 있는 대럴 에반스, 마크 하젤, 닉 컬링 등의 인터뷰까지…현재까지 노틸러스라는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의 기념비작을 계승해나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이파이 오디오를 음향은 물론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B&W 노틸러스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이야기며 미래에도 계속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