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하이파이의 새로운 기준
2025년 7월 8일,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포칼(Focal)이 새로운 플래그십 무선 스피커 시스템인 디바 메조 유토피아(Diva Mezza Utopia)를 공개했다. 이 스피커는 기존 디바 유토피아(Diva Utopia)를 뛰어넘는 강력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하이파이 오디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가격은 쌍당 69,000달러(약 9,500만 원)로, 프리미엄 오디오파일을 겨냥한 제품이다.
더 강력한 성능, 더 큰 스케일
디바 메자 유토피아는 디바 유토피아보다 더 크고 강력하다. 각 스피커는 8인치(20.5cm) ‘W’ 콘 우퍼 4개를 탑재해, 기존 모델의 6.5인치 우퍼보다 한층 깊고 단단한 저음을 구현한다. 이 우퍼들은 푸시-푸시(push-push) 구성으로 배치되어 진동을 최소화하며 강력하고 정밀한 베이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포칼의 시그니처 ‘M’자형 베릴륨 트위터와 6.5인치 ‘W’ 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가 조화를 이루며 넓고 생생한 사운드스테이지를 완성한다.
각 스피커는 500W의 클래스 A/B 앰프를 내장하고 있으며, 트위터(90W), 미드레인지(130W), 베이스(280W)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해 섬세한 음역대별 컨트롤을 보장한다. 이는 기존 디바 유토피아의 400W 대비 25% 향상된 출력이다. 또한, 새롭게 설계된 듀얼 스테이지 전원 공급 장치와 고효율 히트싱크는 열 안정성과 장시간 사용의 신뢰성을 높인다. 이 시스템은 최대 100㎡(약 30평) 공간을 문제없이 채울 수 있다.

혁신적인 무선 기술
디바 메자 유토피아는 초광대역(UWB) 기술을 사용해 두 스피커 간 무선 오디오 전송을 96kHz/24비트 무손실 품질로 구현한다. 이는 전통적인 유선 연결의 음질을 유지하면서도 케이블의 제약을 없애준다. 유선 연결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192kHz/24비트 스튜디오급 해상도를 누릴 수 있다. 또한, IDC(Intelligent Dynamics Clocking) 기술은 채널 간 정밀한 동기화를 보장해 안정적이고 선명한 사운드스테이지를 제공한다.
포칼의 ADAPT(Adaptive Acoustic Personal Tuning) 기술은 포칼&네임오디오 앱을 통해 방의 음향 환경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이로 인해 복잡한 EQ 조정 없이도 개인화된 청취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스트리밍은 블루투스, 에어플레이 2, 구글 캐스트, UPnP를 지원하며,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코부즈, QQ뮤직 등 주요 플랫폼과 호환된다. 최대 32대의 포칼&네임오디오 기기와 멀티룸 설정도 가능하며, 컨트롤4, 크레스트론 같은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디자인
디바 메자 유토피아는 사운드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된다. 고밀도 폴리머 소재를 저압 성형 공정으로 제작해 정밀한 구조와 음향 최적화를 실현했다. 스피커는 이중 레벨 경사 베이스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아이보리 톤의 친환경 펠트 사이드 패널이 세련미를 더한다. 트위터를 감싸는 붉은색과 검은색의 듀얼 그릴과 브러시드 알루미늄 링은 포칼의 ‘시그니처 워치’ 디자인을 강조한다. 127cm 높이와 90kg 무게로 거실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한다.

가격과 출시
디바 메자 유토피아는 2025년 7월 8일부터 포칼&네임오디오 공식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69,000달러(약 9,500만 원)로, 디바 유토피아(40,000달러)보다 훨씬 비싸다. 하지만 이 스피커는 복잡한 세팅 없이도 하이엔드 오디오의 정수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포칼은 디바 메자 유토피아를 통해 무선 하이파이의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전통적인 하이파이 시스템의 정밀함과 현대적인 편리함을 결합한 이 스피커는 오디오파일뿐 아니라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 자세한 정보는 포칼 공식 웹사이트(foc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