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 오디오가 벤틀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카오디오를 공급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런데 이번에 같은 그룹 산하에 있는 포칼까지 합세해 벤틀리 에디션을 출시했다. 최근 여러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가 럭셔리 오토모티브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다른 행보. 카오디오를 공급하는 것이 아닌 자동차 브랜드를 자사 제품에 믹스해 내놓는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콜라보는 네임오디오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뮤조(Mu-so) 그리고 포칼의 Radiance 헤드폰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뮤조 벤틀리 에디션은 벤틀리의 Mulliner Bacalar의 내부 및 외부 디자인과 스타일링을 참조해 멋지게 재창조해냈다. 또한 소재 부분에서도 일반 뮤조 버전과 차이가 있다. 본체에 Ayous 라는 목재를 사용했다. 아프리카산 우드를 염색, 래커 처리해 중후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이 외에 그을린 듯한 플린스와 구리 그릴, 벤틀리의 격자 디자인을 이식한 볼륨 다이얼 등도 눈에 띈다.
두 번째로 포칼 Radienace 헤드폰은 Pittards 가죽을 사용했다. Pittards는 1826년부터 소머싯에서 가죽을 제작해 패션 하우스는 물론 요트 레이서나 군인들에 이르까지 사용하던 고급 가죽이다. 반복적인 벤틀리의 격자 패턴이 이어컵 등 여러 부분에 적용되어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네임 뮤조는 1999유로, Radiance는 1299유로로 책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