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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아날로그 시스템 구축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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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로터 ZET-3MKII 시스템

  • 스테레오와 모노를 함께 즐기다

6회까지는 카트리지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따른 포노앰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는 카트리지는 다이나벡터 DV20X2H 고출력 MC 카트리지에 더해 오디오테크니까 AT33MONO 등 두 개의 카트리지 외에 데논 DL-103R, 하나 Umami Red가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더해 서덜랜드 PhD, 패러사운드 JC-3+, 두포 및 KTS Minuet Variable 등을 마련했다. 이미 레시피는 모두 준비된 상황. 과연 어떤 턴테이블에 어떤 카트리지와 포노앰프를 매칭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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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번째 시스템 매칭은 결론을 냈다. 기존에 운용하던 트랜스로터 턴테이블에 다이나벡터 카트리지는 그대로 두고 오디오테크니카 모노 카트리지를 더하는 것이다. 메인 톤암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두 번째 톤암은 요즘 놀고 있었는데 모노 카트리지에게 자리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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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앰프는 사실 고민이 많고 앞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한동안은 두포 포노앰프에게 몰아주기로 했다. 두포 포노앰프는 MM, MC 등 두 조의 입력을 받는다. 두 개 카트리지를 모두 받을 수 있고 전면 버튼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MM 입력단은 다이나벡터에게, MC 입력은 오디오 테크니카에 할당하면 두포 하나로 세팅이 간단히 끝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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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면에 배치한 트랜스로터 시스템은 아큐페이즈, 락포트, 스텐하임 같은 제품들과 연결해서 사용할 용도다. 게다가 전면에 마련해놓은 시스템은 디지털 관련 컴포넌트나 앰프도 많이 섞여 포노앰프를 두 대씩 놓기가 약간 부담된다. 게다가 리뷰 제품이 들어오면 놓을 여유 공간도 필요하다. 가지고 있는 포노앰프 중에 입력 두 조를 지원하면서 고출력 MC와 저출력 MC 두 개의 카트리지에 모두 대응하는 두포는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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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무척 마음에 든다. 물론 서덜랜드나 패러사운드처럼 현대 하이엔드 사운드 지향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무대는 좁은 편이며 고역이 약간 롤오프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S/N비는 굉장히 좋아서 볼륨을 높여서 소음이 거의 나지 않는다. 진공관을 사용한 제품 중에 이렇게 조용한 포노앰프는 흔치 않다. 한편 이 포노앰프에 매칭하면 고역은 차분하지만 대신 중역대가 약간 도톰해 무척 진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듯한 맛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 현악기 재생에 있어서는 정말 매력적이다.

이로써 일단 첫 번째 아날로그 시스템은 잠정 완성이다. 이제 남은 것은 두 번째 시스템이 남았다. 새로운 턴테이블과 새로운 톤암을 통해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3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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