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레가가 Nd 시리즈의 새로운 플래그십 무빙 매그넷(MM) 카트리지 Nd9를 공식 발표했다. Nd9 출시는 2024년 초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5,000대 이상이 판매된 Nd 시리즈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다. Nd9는 레가의 고급 무빙 코일 엔지니어링 경험을 바탕으로 무빙 마그넷 방식의 실용성과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Nd 시리즈의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Nd9는 레가가 고급 무빙 코일(MC) 카트리지 개발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MM 방식에 적용한 결과물이다. 핵심은 붕소(Boron) 캔틸레버와 파인 라인 누드 다이아몬드 스타일러스 조합으로, 이는 기존 레가의 최상급 MC 모델인 아펠리온 2(Aphelion 2)에서도 사용된 고급 사양이다. 레가는 스타일러스 형상 자체보다 붕소 캔틸레버와 Nd 자석 어셈블리 간 기계적 결합이 더 큰 과제였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와 협업해 내부 직경이 단계적으로 변하는 초정밀 연결 튜브를 개발, 두 부품을 현미경 수준의 정밀도로 결합했다.

그 결과 극저질량·고강성·고속 응답성을 갖춘 캔틸레버-스타일러스 시스템이 완성됐다. 붕소의 뛰어난 강성은 재생 시 캔틸레버 휨을 최소화해 그루브 변조를 더 정확하게 전달하며 왜곡을 현저히 줄인다. 반경 3마이크론의 파인 라인 다이아몬드 프로파일은 그루브 벽의 미세한 변화를 정밀하게 읽어내 세부 묘사와 고역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Nd9는 마이크로 코일 권선까지 전부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새롭게 설계된 제너레이터는 폴 갭 기하 구조를 개선해 선형성은 향상시키고 채널 간 크로스토크는 줄였다. 이로 인해 더 넓고 안정적인 사운드 스테이지를 구현했다. 병렬 권선된 미니어처 코일은 38마이크론 와이어를 채널당 1,275회 감아 인덕턴스와 임피던스를 낮췄으며, 이는 고역 특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레가는 Nd9에도 네오디뮴 N55 등급 자석을 사용했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네오디뮴 자석 중 가장 강력한 등급으로, 기존 바 자석 방식 MM 카트리지보다 훨씬 강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Nd 시리즈는 전용 MM 라인업으로는 최초로 네오디뮴 자석을 전 모델에 적용한 사례다.

카트리지 바디는 유리 충전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소재로 사출 성형돼 극히 단단하면서도 가볍다. 저질량 하우징은 톤암 베어링 부하를 줄이고 정확한 트래킹에 기여한다. 레가의 MC 모델에서 이어진 설계 철학이다. 모든 레가 카트리지와 마찬가지로 피봇 패드와 스타일러스 어셈블리는 본체와 스타일러스 하우징 사이에 기계적 조인트가 없어 안정성과 트래킹 정밀도가 높다.

환경을 고려한 레가는 Nd9를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에 담아 공급하며, 기존 레가 리빌드 프로그램에도 포함된다. 마모되거나 손상된 카트리지는 새 스타일러스와 캔틸레버, 피봇 패드가 장착된 리빌드 유닛으로 저렴하게 교환 받을 수 있다.
Nd9는 현재 출시됐으며 영국 권장 소비자 가격은 695파운드다. 다른 지역 가격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다수의 수상을 휩쓴 플래너 8(Planar 8) 턴테이블에는 Nd9이 공장 장착 옵션으로 할인 제공된다.

제품 사양
Nominal Output Voltage
5-6mV
Stylus
Fine Line nude diamond profile
Cantilever
Boron
Fixing
3 point fixing (for Rega tonearms only)
Coils
Miniaturised parallel coils
Window Colour
Amber
Tracking Pressure
1.75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