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스트리밍 관련 모델을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국 메이커 네임오디오. 이 외에 앰프와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네임오디오의 라인업은 그 역사만큼이나 풍부하다. 최근엔 라인업에 턴테이블까지 추가하면서 더욱 풍성한 라인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네임오디오에게 턴테이블 관련 모델이 처음은 아니다. 엘피를 오래 들어왔고 영국산 턴테이블에 익숙하다면 린 LP12를 모를 리 없다. 역사상 최고의 턴테이블 열 개를 꼽으라면 한상 상위에 랭크되는 턴테이블이니까.
바로 그 린 LP12를 위해 네임오디오가 톤암을 개발해 출시한 적이 있다. 다름 아닌 Aro 톤암이다. 게다가 LP12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아마겟돈 전원부까지. 지금은 경쟁 브랜드로서 공존하지만 과거엔 서로 이렇게 상생하면서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네임 Solstice
그런 네임오디오가 숙원을 풀려는 것일까? Solstice라는 턴테이블을 출시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 옛날의 Aro 톤암 그리고 Equinox라는 이름의 MC 카트리지까지 베일을 벗었다. 최근 뉴스 중 가장 신선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사실 네임오디오는 턴테이블 관련 여러 특허를 가지고 있다. Aro 같은 톤암을 봐도 아무나 만들 수 있는 흔한 톤암이 아니란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엔 독일의 한 아날로그 엔지니어와 함께 약 2년 이상 개발을 통해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한 것이 Solstice다. 턴테이블은 벨트 드라이브 방식에 모터는 24V DC로 작동하며 옵티컬 피드백 방식으로 속도가 조정되는 방식이다. Aro는 텅스탠과 카본 하이브리드. 함께 협업해 개발한 브랜드가 어딘지는 비공개. 심증이 가는 메이커는 있는데 확증은 없다. 궁금하다.
이 외에도 MC 카트리지의 경우 마이크로라인 스타일러스를 채용한 MC 카트리지 외에 전용 포노앰프 NVC TT와 역시 전용 전원부 NPX TT 등을 함께 출시한다. 더불어 전용 액세서리 툴 셋트와 엘피와 네임오디오의 역사를 다룬 책까지 포함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총 500세트만 한정 생산하며 가격은 16,000파운드. 앞으로 네임오디오가 개척해나갈 아날로그 라인업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