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블래키 & 재즈 메신저스는 는 재즈 사관학교라고 할 만큼 여러 재즈 명인들을 발굴해낸 일종의 사단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 모건 같은 재즈맨이 대표적이다. 그 중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반은 아트 블래키 사단의 전성기로서 [Moanin’] 같은 앨범은 시쳇말로 죽기 전에 꼭 들어야할 재즈 명반 중 하나.
최근에 이 시기를 대표할만한 진귀한 녹음이 하나 발굴되어 엘피로 정식 발매되었다. 녹음은 예상을 깨고 1961년 도쿄의 비행기로 시선을 돌린다. 이들은 1961년 초 일본 투어를 갔으며 마지막 투어는 도쿄의 히비야 홀에서 열렸다.
흥미로운 건 이번 재발매의 비하인드 스토리다. 사실 블루노트가 이 녹음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불과 4년 전이었다. 재발매 전문 레이블로 최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레조넌스 레코드 그리고 블루노트의 제브 펠드먼이 이 당시 도쿄 공연 녹음을 담은 테잎이 있다는 걸 발견했고 이를 재조립해서 발매하기로 결정한 것.
테잎은 결국 버니 그런드먼에게 전달되어 마스터 커팅했고 RTI에서 프레싱을 거쳐 완성되었다. 이 외에 슌지 오쿠라와 오주미 나카마이라의 사진 및 밥 블루멘탈의 에세이 등 여러 전문가들의 글이 포함되어 스페셜 패키지로 출시되었다. 지난번 재발매되었던 [Just Coolin’]과 함께 지금까지 재발매하지 않은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전성기 연주와 녹음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