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하이파이 오디오 메이커의 인수, 합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마드리갈랩과 하만 등이 마크 레빈슨, 레벨, 프로시드 등을 운용했고 이후 삼성이 하만을 인수해 거대 그룹을 형성했던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매킨토시, 소너스 파베르 등을 소유한 월드 오브 매킨토시도 대표적이다. 가장 최근 예라면 클라세, B&W 등을 인수해 거대 오디오 그룹으로 성장한 사운드 유나이티드를 들 수 있다.
유럽에선 포칼과 네임오디오의 합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큰 이슈였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디스트리뷰터 네트워크도 재편되었는데 최초 2011년 포칼이 네임을 합병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겠다고 공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3년 후 2014년 실제 포칼과 네임오디오는 버번트 오디오 그룹(VerVent Audio Group)을 통해 합병이 완성되었다.
포칼과 네임은 합병 이후 연구, 개발, 디자인,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했고 그 결실이 속속 등장했다. 새로운 유니티 시리즈부터 뮤조 등의 네임 오디오 네트워크 오디오들이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고 포칼 또한 직, 간접적으로 네임오디오와 조화를 이뤄나가면서 협력해왔다.
이번엔 포칼, 네임의 합병 10주년을 기념하는 에디션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올인원이나 닥일 제품이 아니라 풀 하이엔드 시스템이다. 일단 스피커는 포칼 Sopra N°2로 특수 마감된 인클로저가 특징이다. 콘크리트 스타일의 측면 패널을 포함한 디자인은 마치 건축물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더해 콤포넌트는 네임오디오의 NDX 2 네트워크 플레이어 및 NAC 282 프리앰프와 NAP 250 DR에 전용 전원부 NAPSC, HICAP DR가 세트를 이룬다.
포칼, 네임 10주년 기념 에디션은 2022년 5월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48,000달러다. 시스템엔 네임오디오의 최고급 스피커 케이블 Super Lumina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