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깨끗한 공기’란 당연한 것이 아닌 세상이 되엇다. 오히려 공기란 여러 먼지와 세균, 바이러스의 매질로서 대단히 위험한 것이 되어버렸다. 물론 생명체가 살아남는 데 여전히 필수불가결한 공기지만 환경 오염과 함께 공기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양날의 검으로 기능하고 있다. 비근한 예로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의 치명성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며 최근 몇 년간 끊이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 또한 공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을 충분히 경고해주었다.
따라서 우리는 마스크를 언제 벗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는 더 강력한 성능과 기능 그리고 편의성을 가진 또 다른 마스크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다이슨이 이에 화답했다. 다이슨은 대기 오염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우선 이어컵에 컴프레서를 설치, 듀얼 레이어 필터를 통해 공기를 흡입후 바이저를 통해 정화된 고기를 코와 입으로 분사해주는 설계가 돋보인다.
게다가 이 제품은 마스크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헤드폰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Dyson Zone™)’이다. 게다가 이 헤드폰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넣어 대기 오염과 소음 공해라는 현대 도시의 커다란 문제 두 가지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 6년과 500여 개의 프로토타입을 설계하면서 최종 상품화했다고 하는데 영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의 창의적 엔지니어링이 일궈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대기의 공기에 대한 필터링과 어쿠스틱 음향 엔지니어 등이 힘을 합해 개발한 이 제품은 다이슨다운 크리에이티브 정신이 빛난다. 하지만 실제 착용해보기 전까진 그 성능을 확신할 순 없다. 일단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베인이나 혹은 ‘쏘우’, 매드맥스를 떠올리는 디자인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듯하다. 출시는 2022년 가을이며 가격은 공개 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