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표준으로 정하면 세상이 움직인다. 최근 애플이 공간 음향(Spatial Audio)로 명명한 입체 음향 포맷은 사실 그 기저를 들여다보면 돌비가 개발한 Atmos라는 3D 서라운드 포맷이 있다. 벨기에의 Auro 3D와 함께 극장에서 영화, 음악 등을 재생할 경우 좌/우, 전/후는 물론 상/하 높이를 오브젝트 렌더링 방식으로 구현해 입체감을 높여주는 포맷. 이미 극장에서 적용해왔지만 가정용으론 설치 등 한계에 부딪혀 대중화되지 못했던 포맷으로 애플이 채용하면서 다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줄여서 ANC 이어폰이나 헤드폰도 지금처럼 호황을 누리진 못했지만 애플이 에어팟 등을 만들어내면서 어떤 표준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확실히 거대 기업이 채용했을 때 업계의 표준이 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B&W, 즉 Bowers & Wilkins가 이 흐름에 동참했다. 이미 이들은 Px7 등을 통해 선보인 바 있지만 이번엔 S2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선 Px7 S2는 새롭게 개발한 맞춤형 40mm 드라이브 유닛을 사용해 매우 빠른 응답 특성과 음악적 뉘앙스 표현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더불어 왜곡을 극도로 낮추어 정확한 고해상도를 재현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어컵 내부 드라이브 유닛의 표면의 모든 지점이 청취자의 귀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확보하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다. 또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위해 총 6개의 고성능 마이크를 탑재해 무척 시끄러운 외부 환경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작동 제어 관련은 B&W의 자체 뮤직 앱으로 조정 가능하다. 모파일 장치에 페어링한 후 EQ를 조정하고 노이즈 캔슬링 모드도 조정 가능하다. 더불어 헤드폰 충전 상황도 모니터링 가능하다. 향후엔 사용자가 선택한 음악을 모바일에서 직접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리모트 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한다.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1일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15분 급속 충전시 최대 7시간 추가 사용이 가능핟. USB-C 및 3.5mm 연결 지원, 블루투스 5.0에 대응한다. 가격은 £499/$549. 올해 말엔 상위 모델인 Px8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