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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언 – Fragile

music

최근 몇 년간 엘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엔 정말 엘피라고 이름 붙이기도 민망한 것들도 있고 정말 정성들여서 만든 엘피들도 있다. 모두 좋은 퀄리티를 유지했으면 좋겠지만 이건 돈을 떠나 전문적인 지식과 연륜 그리고 의지와 열정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보다 쉽지 않은 듯하다. 특히 마스터링, 즉 커팅 같은 경우는 해외에 맡겨서 제작하는 게 여전히 그 결과가 좋다.

오디오 관련 리뷰어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 특히 엘피나 턴테이블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많다. 그래서인지 종종 기획사나 음반사에서 엘피 검청을 부탁해오기도 한다. 클래식도 있고 가끔 가요도 있는데 항상 먼저 보는 것은 커팅 엔지니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프레싱 회사. 물론 그 전에 제작사를 본다. 그저 돈만 벌려고 대충 제작해서 내놓은 회사도 종종 있기에.

최근 밴드 못 출신의 이이언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화제를 모은 건 방탄소년단 RM과 함께한 ‘그러지 마’가 76개국 아이튠즈 차드 1위에 올랐다는 기사.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엘피를 제작 중이라는 소식을 음반사 관계자로부터 들었다. 그리고 테스트를 함께 해보자는 제안. 안할 이유가 없었다. 한 때 밴드 못의 음악을 듣기도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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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레가, PMC 등의 수입사인 웅진음향에서 진행하기로 했고 현장엔 음반사 관계자 및 이어언님까지 모두 모였다. 시스템은 레가 풀 세트와 베리티오디오 Parsifal Ovation 그리고 턴테이블도 레가 Planar 10으로 진행했다. 확실히 해상도가 꽤 높은 시스템이어서인지 조금만 잡음까지도 모두 드러내준다. 어차피 테스트 프레싱이라서 양산에 들어가면 문제될 수준은 아니다.

음원과 비교도 좋았다. 특히 이 앨범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얼마 전 유튜브에서 ‘half speed mastering’ 주제로 설명할 때 언급했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의 마일스 쇼웰이 마스터 커팅을 맡았다. 어차피 디지털 녹음이고 음원, 엘피 모두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동일하지만 엘피만의 특징은 확실히 드러나 음원과 대비되는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언제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원본 대비 엘피 퀄리티도 좋은 편이고 특히 아트웍 디자인이 예술이다. 출시되면 또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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