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 타이틀을 보면 대부분 미국 연주자고 미국에서 녹음한 앨범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조금 의아한 타이틀도 보인다. 이번에 구입해 듣고 있는 케니 클락의 앨범도 그 중 하나. 이 앨범은 독일 뮌헨에서 녹음한 작품이다.
케니 클락은 유럽에서 여러 작품을 남겼다. 1960년대 전후 미국 흑인 재즈맨들의 유럽 진출 러시와 맞물려 있는 듯. 케니 클락은 특히 독일에서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블루노트 외에 독일 재즈 레이블 명가 MPS에서도 앨범을 남기기도 했다.
이 앨범은 그가 남긴 작품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빅밴드 레코딩.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유명한 프랜스 볼라드 및 듀스코 고이코비치 등이 참여한 빅밴드 편성 음악을 담고 있다.
발매 연도는 1961년. 뮤직 매터스에서 오리지널 아날로그 마스터를 사용해 커팅한 재발매인데 음질이 무척 뛰어나다. 게다가 한정반으로 금색 컬러 바이닐로 발매했는데 아무래도 [Golden 8]이라는 앨범명 때문인 듯.
현재 기존에 발매된 뮤직 매터즈 LP들이 빠르게 품절되고 있는 상황에서 몇 개 건졌다. 이후엔 몇몇 앨범들이 SRX 시리즈로 재출시되고 있지만 사실 기존 33RPM이나 특히 45RPM만해도 충분히 좋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