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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LAY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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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팬이면서 에릭 클랩튼을 안다면 ‘Layla’라는 곡을 알고 있을 것이다. 조지 해리슨의 부인인 패티 보이드에게 바치는 노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연주는 오랫동안 역사에 남았는데 솔로 앨범이 아니라 데릭 & 더 도미노스라는 밴드르 통해서였다. 이 당시 에릭 클랩튼이 함께 한 뮤지션은 전설들이다. 드럼에 짐 고든, 베이스 칼 레이들, 키보드에 바비 휘틀록 그리고 듀언 올맨이다.

특히 듀언 올맨의 이름이 선명한데 예전에 듣던 록 음악을 다시 들어볼 때면 올맨 브라더스의 엘피를 다시 꺼내들곤 한다. 또 유튜브로도 듣곤 하는데 당시 슬라이드 기타 연주는 지금 들어도 끝내준다. 데릭 & 더 도미노스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듀언 올맨의 기타가 없었다면 이 앨범이 정도 완성도를 보여줬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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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는 음질은 아쉽지만 연주 자체는 최고. 최근 지인의 소개로 만난 앨범이 하나 있으니 바로 이 앨범을 첫 곡부터 끝까지 모두 다시 연주한 앨범이다. 흥미로운 건 이 앨범을 낸 밴드 테데스키 트럭스 밴드의 리더가 데릭 트럭스라는 사실. 후기 올맨 브라더스 밴드에서 슬라이드 기타를 연주했던 기타리스트다.

뿐만 아니다. 그의 부인 수잔 테데스키 외에 밴드 피쉬의 트레이 아나스타시오도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이제 올맨 형제도 모두 세상을 뜨고 없지만 남은 잔여 멤버가 이런 앨범을 내주니 반갑기 그지없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도 반갑고.

사실 엘피까지 꼭 사야하나 망설였는데 구입하고 보니 비싼 가격에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원래 페르시아 문학에 등장하는 Layli를 의미하는 Layla라는 이름에 걸맞게 만든 커버 아트웍도 센스 만점. 다시 만난 레일라는 1970년 당시 그대로인 것만 같다.

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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