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가 최근 몇 년간 분주하다. 플래그십 라인업 Sonja에 대해 여러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는가 하면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하고 나섰다. 새로운 라인업은 Peaks 시리즈. 기존의 풀 알루미늄 인클로저 중 일부를 목제로 대체함으로써 가격은 낮춘 버전으로 보인다. 하지만 YG 어쿠스틱스의 여러 특허 기술은 거의 그대로 녹아들어 있고 가격적 부담을 줄인 트리클 다운 모델들로 대중적 허들이 낮아질 전망이다.
Peak 시리즈는 YG 어쿠스틱스의 전매특허 ForgeCore 트위터 및 BilletCore 드라이버를 모두 투입했다. 전면 베플은 정밀 가공한 고강도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내부엔 고품질 컴포넌트로 제작한 수공 크로스오버를 내장했다. 캐비닛은 여타 제품들과 마찬가지고 밀폐형으로 설계했고 대신 상판 및 후면, 양 옆 베플은 목제를 사용, 내부는 고밀도 수지 섬유를 사용해 정밀하게 다듬은 모습이다.
라인업은 북셀프 두 개, 플로어스탠딩 세 개 그리고 액티브 서브우퍼 등 총 여섯 개 모델로 구성했다. 북셀프 스피커는 Cairn과 Tor로 각각 6인치 및 7인치 미드 베이스 우퍼를 채용했다. Talus는 7인치 미드 베이스 우퍼를 채용한 작은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Ascent와 Summit으로 올라가면 본격 3웨이 플로어스탠딩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Summit의 경우 무려 10.25인치 우퍼를 자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Descent는 액티브 서브우퍼로 설계한 모델이다.
오직 알루미늄을 정밀 가공해 인클로저로 사용해오던 YG 어쿠스틱스가 트리클 다운을 시도한 건 이례적이다. 아마도 대중적 접근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는데 국내 상륙하면 오디오플래닛에서도 다루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