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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에반스 – Riverside Recor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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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발매 소식 중 가장 반가운 건 아무래도 빌 에반스의 박스셋 재출시다. 이 묵직한 엘피 박스셋은 빌 에반스 트리오의 리버사이드 시절 앨범 열 한 장을 담아내고 있다. 내 생각에도 빌 에반스 트리오의 황금기 녹음을 거의 대부분 포괄하는 앨범들이라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리고 어차피 낱장으로 발매한다고 해도 다 구입할 수밖에 없는 품질과 음질을 가지고 있다.

음질을 장담하는 이유는 이 박스셋이 이미 몇 차례 발매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때마다 커팅, 프레싱, 패키지에 약간의 차이는 있어왔지만 모두 훌륭했다. 직전에 발매된 버전은 약 5년 전 2017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커팅은 케빈 그레이와 스티브 호프먼이었고 모두 200g 규격으로 QRP에서 찍었다. 그 이전은 2010년 버전으로 독일 팔라스에서 180g으로 찍은 적이 있다.

이전 QRP에서 45RPM으로 200g에 발매한 것에서 이번엔 RTI에서 프레싱 후 출시한다고 한다. 마스터는 기존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데 180g으로 변경한 모습이다. 한정반이라더니 자꾸 찍어내는 걸 보면 좀 아쉬운 면도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으면 좋을 엘피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가격이 900달러까지 올라간 걸 보면 나 같아도 조금 망설여지긴 한다.

가격 상승, 발매일 지연 등은 비단 아날로그 프로덕션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엔 니켈 수급의 어려움으로 스탬퍼 제작에 문제가 생길 거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있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운송비 상승이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5년 전에 구비해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욕심 같아선 이번 에디션도 가지고 싶은 동요가 인다. 그만큼 값비싸지만 소장 가치는 충분한 엘피. 기존 엘피로 듣다가 이걸로 들었을 때 느낌은 조금 과장하면 다른 녹음을 듣는 듯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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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목록

  1. New Jazz Conceptions (1957)
  2. Everybody Digs Bill Evans (1959)
  3. Portrait In Jazz (1960)
  4. Explorations (1961)
  5. Know What I Mean? (1961)
  6. Sunday At The Village Vanguard (1961)
  7. How My Heart Sings! (1962)
  8. Interplay (1962)
  9. Moonbeams (1962)
  10. Waltz For Debby (1962)
  11. At Shelly’s Manne-Hole (1963)

*프리오더

https://store.acousticsounds.com/d/66242/Bill_Evans-Riverside_Recordings-Vinyl_Box_Sets

*어쿠스틱 사운즈 대표 채드의 소개 영상 (8분 20초부터)


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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