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분야에서 드비알레는 하이브리드 AD 증폭 기술을 사용한 Expert Pro 앰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엔 Phantom 스피커로 한 걸음 더 도약한 모습이다. 하지만 드비알레는 하이파이 외에 다른 분야로 넘어가 고급 컨슈머 메이커로서 입지를 궂히는 모습이다. 드비알레 Dione 같은 사운드 바는 물론, 그 분야가 다각화되면서 외부 브랜드와 협업도 거침이 없다. 하만이 샤오미와 손잡고 스마트 스피커를 만들 때 드비알레는 화웨이와 손 잡은 경력은 그 일부에 불과하다.
최근 홈 오디오가 아닌 자동차 등에 드비알레가 도입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이번엔 하늘을 나는 항공기와 드비알레가 손을 잡았다. 해당 회사는 사프란 시츠(Safran Seats)로 승무원은 물론이며 승객 모두에게 최고 수준의 좌석을 제작해주는 회사다. 항공은 물론 방위, 우주 산업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76,800명의 직원을 두고 있고 연간 매출이 153억 유로에 달하는 프랑스 기업이다.
그 사프란 시츠가 드비알레가 손을 잡고 항공기용 비즈니스 및 퍼스트 클래서 좌석용 헤드레스트 스피커 시스템을 개발했다. 드비알레의 음향 엔지니어링 기술이 사프란 시츠의 좌석 제작 기술과 만난 것. 이름은 Euphony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나 이어폰 없이 항공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주변 소음은 실시간으로 자동 조정되며 함께 탑승한 승객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최적의 음향을 즐길 수 있다.
해외여행이 잦은 경우 이코노미 클래스에서의 시간은 지옥 같은 경우가 많다. 물론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를 선택하면 상당 부분 안락한 여행을 즐길 수가 있다. 하지만 훨씬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퍼스트 클래스를 사용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아마도 사프란 시츠가 드비알레가 손잡고 Euphony를 만든 건 바로 그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