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엔 오디오, 음향 관련 협회가 없지만 일부 국가들의 경우 고해상도 음원에 관한 로컬 규약을 관리, 제정하는 기관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이웃 일본의 경우 JAS, 즉 ‘Japan Audio Society’가 대표적이다. 최근 JAS는 MQA와 협력 하에 MQA의 새로운 SCL6 코덱을 인증, 자국의 무선 오디오, 하드웨어에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프라운호퍼 IIS가 개발한 LC3plus라는 코덱도 인증해 자국 내에서 고해상도 무선 오디오 제작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디안 출신의 밥 스튜어트와 피터 크레이븐이 주재하는 MQA는 이미 24비트 음원의 용량을 낮추면서도 고해상도로 인코딩하는 독보적 기술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기반으로 타이달 등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대중들에게 고해상도 음원의 수혜를 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MQair가 그 증거로 384kHZ MQA 및 고해상도 PCM을 무선으로 전송 가능해졌다.
MQair의 인코딩 데이터 속도는 200Kbps에서 20Mbps까지 폭넓게 증감하며 블루투스, UWB(울트라 와이드밴드), Wi-Fi 링크에 대응한다. 더불어 낮은 대기 시간 및 높은 효율성 그리고 배터리 수명은 더욱 더 연장될 것으로 MQA가 이야기하고 있다. JAS의 ‘Hi-Res Audio Wireless’ 인증 솔루션은 기존에 소니 LDAC, 사비테크의 LHDC 코덱을 인증한 바 있다. 물론 이전에 퀄콤 aptX HD도 있었다. 여기서 더 아나가 MQair는 확실히 새로운 고해상도 음원 재생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오디오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전통적인 오디오 외에 무선 헤드폰과 무선 이어폰, 블루투스 올인원 스피커 등 블루투스 송수신을 기반으로 하는 오디오의 소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 퓨처소스에 따르면 블루투스 기반 오디오의 연간 매출은 2022년 6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무선 헤드폰은 무려 85%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달성할 것로 예측했다. 이런 상황에서 SCL6 확장형 코덱을 채용한 MQair는 무선 오디오의 성장에 또 다른 기폭제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