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셀프 스피커 스탠드, 그 중에서도 탁상용 스피커 스탠드는 참 애매하다. 아주 낮은 높이에 공진을 줄여주는 게 목표인데 대개 그냥 높이만 살짝 올려주는 용도로 개발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가 인슐레이터를 사용하기엔 모양도 별로고 진동을 잡기보단 스피커 잔향을 너무 먹어버려 밋밋한 소리를 내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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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북셀프 스피커 케프 LS50 Meta는 영화 볼 때 사용하거나 종종 제품 리뷰에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책상에 놓기엔 너무 크고 그래서 아탈란테 3 스피커 위에 대충 올려놓았다. 너무 눈에 거슬려 가지고 있던 ISO 155를 투입. 몇 달 전에 아이소어쿠스틱 본사에서 직원이 내한해 시청회를 한다기에 가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기술은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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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은 마치 스켈레톤 같은 스타일인데 조립도 단순하고 디자인도 준주한 편. 특히 봉이 여러 개 있어서 높이에 따라 낮게 또는 높게 설치가 가능해 유용할 듯하다. 소리 자체도 꽤 긍정적으로 변화하며 그냥 아무데나 자리잡고 스피커 올려놓으면 되니 너무 편리하다. 사실 스파이크와 슈즈 조립하고 세팅하는 게 요즘은 너무 귀찮다. 가격도 저렴하니 북셀프 쓰는 사람들은 책상 위 혹은 스피커가 많아 쌓아놓을 때도 요긴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