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플래닛
현재 많은 하이파이 오디오 마니아들은 마란츠, 데논 같은 브랜드에 빚을 지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현재는 하이엔드 오디오를 운영하더라도 누구나 입문 시기엔 이런 브랜드를 한 번 즈음은 거쳐 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을 내주었고 다양한 기능을 통해 하이파이 오디오의 재미를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이들은 꾸준히 진화하면서 앰프는 클래스 D, 소스 기기는 CD, SACD 재생을 유지하면서 시대의 요구에 따라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최근 마란츠는 50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자사 신진 라인업의 진용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우선 모델 50은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전원부와 병렬 푸시 풀 구성의 출력단 등이 핵심이다. 한편 마란츠의 전매특허 HDAM 전압 증폭단은 변함이 없다. 더불어 포노단을 탑재하고 있어 별도의 포노앰프 없이도 엘피를 즐길 수 있다. 출력은 8옴 기준 70와트로 클래스 AB 증폭 방식을 채택했다. 상위 모델 40n의 하위 모델로 기획된 제품으로 보이지만 모델 40n에서 ‘n’이 빠진 것으로 볼 때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은 빠진 모델이다.
한편 CD 50n은 SACD를 제외한 CD 광학 매체에 대응하면서도 다양한 유/무선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에어플레이 2 및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에 대응하고 있으며 작동은 기존처럼 HEOS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이 외에 HDMI ARC 입력단을 구비하고 있어 TV 등 영상 기기와 호환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ESS Sabre DAC를 탑재해 USB 입력 등 다양한 디지털 입력을 통해 최대 32/384 PCM 및 DSD256 해상도 음원까지 처리할 수 있는 만능 디지털 플레이백이다. 가격은 각각 1800달러로 발표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