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 매킨토시가 75년 기념작에 또 하나의 모델을 추가했다. 매킨토시는 설립 75주년을 기념해 여러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인티앰프로 MA12000, 프리앰프는 C12000, 파워앰프로 MC1.25KW 그리고 SACD 플레이어 MCD12000 등이 그것이다. 이번에 CES에서 위용을 드러낸 모델은 MC2.1KW이라는 거함으로 총 세 개의 섀시에 회로를 모두 나누어 담아내고 있다.
우선 MC 2.1KW의 설계 컨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05년 MC 2KW에서 시도했던 설계 구조를 다시금 업그레이드한 두 번째 버전이다. 대신 더 큰 필터 커패시터를 외에 방열판 등 여러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이내믹 헤드룸 및 저역 향상 등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총 세 개의 섀시 중 두 개는 파워 모듈이며 하나는 출력 모듈로서 그 기능을 나누어 놓고 있는데 RCA, XLR 입력을 지원하며 스피커 출력은 2옴, 4옴, 8올 모두 지원한다. 오토포머를 사용한 솔리드 스테이트 설계로 스피커 부하에 관계없이 출력은 동일하다.
가격은 50,000달러. 아마도 이 정도 화려한 구성의 파워앰프도 흔치 않을 듯하다. 다만 성능도 성능이지만 75주년 한정판이라는 것에 대한 가치가 주요할 듯하다. 각 국가에 2024년 처음으로 공급되는 75대엔 전면 양 핸들에 ‘75 Years’ 로고가 새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