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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MK3 동축과 USB 입력

bann firebird dac 14 min

불새 MK3 Final 버전을 리뷰한 후 내보낼 수가 없었다. 결국, 구입해 나의 시스템에서 이리저리 테스트하고 있다. 종종 그냥 음악만 들을 정도로 음악성 자체가 무척 훌륭한 DAC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내가 R2R DAC만을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계속해서 R2R DAC만 사용하게 되었다. 음악을 듣고 나서도 여운이 꽤 오래 가는 DAC는 대체로 R2R 방식이었고 불새 MK3 Final 버전은 어떤 음악을 들어도 호소력 있게 음악을 전해준다.

bann firebird dac 9 min

그런데 하나 궁금한 게 생겼다. 바로 디지털 입력단을 어떤 걸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을까? 이 DAC는 USB 외에 광, 동축, AES를 지원하므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체로 요즘엔 동축을 사용해왔고 이번에 고민 없이 동축을 사용했다. 전단엔 웨이버사 Wcore와 Wstreamer가 있다. 바로 Wstreamer에서 동축으로 뽑아서 사용했던 것. 디지털 동축 케이블은 오야이데 DR-510을 사용해왔다.

반오디오는 최근 XMOS 입력 트랜시버 대신 AMANERO를 사용한다. USB 부분엔 전기적 절연을 통한 노이즈 인입을 막기 위해 아이솔레이션을 신경써서 설계한 모습. 사실 USB 쪽에서 DSD 음원 지원을 하는 것은 내게 그리 큰 강점은 아니다. 요즈 들어 DSD 음원을 들을 일이 거의 없어서다. 일반 PCM 음원에서 음질 차이가 핵심이다.

Shunyata Research Venom USB

결론은 USB 쪽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동축 입력이 나쁜 건 아니다. 나름 소릿결이 차분하고 끈기, 밀도가 좋은, 전형적인 동축 소리다. 하지만 USB 입력으로 바꾸면 해상도가 더 높고 무대도 더 넓고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케이블은 항상 구비해놓고 쓰고 있는 신뢰의 선야타 리서치 Venom. 지금은 신형이 나오긴 했지만 데이터와 전원선을 확실히 분리해놓은 케이블로 국내 출시 시절부터 줄곧 사용해왔던 케이블. 굉장히 중립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bann firebird dac 12 min

아무튼 USB가 고속 데이터 전송을 통해 높은 샘플링 레이트 음원을 재생 가능해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USB 쪽으로 인입되는 노이즈가 음질 왜곡, 훼손하는 경우도 있어 시스템마다 편차가 꽤 있는 편인데 불새 MK3가 이 부분에 대응을 충실하게 해놓은 듯하다. 다른 DAC도 마찬가지로 입력단마다, 케이블마다 편차가 꽤 있는 편이어서 인터페이스를 어떤 걸 선택하느냐가 항상 고민되는데 불새 MK3를 사용하고 있다면 동축, USB 등 입력단 등을 테스트해보길 바란다.

Written by 코난

코난 이장호는 하이파이 오디오를 평가하는 평론가다.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1,2>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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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d48r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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